'간증문' 박진영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 구원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5.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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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구원파와 관련한 자신을 향한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직접 장문의 간증문을 공개했다.


박진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전도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 있었다"고 반박하고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간증문도 공개했다.

박진영은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이 미국 진출을 준비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박진영은 "2008년 미국 시장에서 성공해보겠다는 꿈을 품고 한창 뛰어다니고 있을 때 나는 불현듯 '운이라는 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이라는 게 사람들 인생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냥 말 그대로 운일 뿐일까 아니면 운이라는 걸 주관하는 신이 있는 것일까? 이 질문을 마음에 품은 채로 계속 살아가다가 2010년 난 더 이상 이걸 무시하고 살아가는 건 멍청하고 비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이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반드시 우주와 인간을 만든 창조자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만든 사람 말고는 그 만든 이유와 목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들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경전 중에 창조자가 나오는 책들만 찾아봤다"며 "신기하게도 이 우주와 인간을 만들었다는 창조자가 그것을 어떻게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써놓은 책은 성경 한 권밖에 없었다. 그래서 비교해보며 공부해보려고 한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할 수 없이 성경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해보는 방향으로 내 공부는 바뀌었다"고 글을 이었다.

박진영은 "성경의 논리는 간단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이며 우주를 창조했고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선택한 인간들의 영혼을 움직여 책을 기록했다"며 "또한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줬고 인간 앞에 하느님이 가라고 하시는 길과 사탄이 가라는 길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성경이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해봤고 예언들 중에 틀린 것이 있는지 보면 됐다. 이후 2012년 10월 나는 틀린 예언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틀린 걸 찾기는커녕 성경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미래를 완벽히 맞추는 건 신이 아니면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진영은 이와 함께 "그때부터 난 성경에 맞춰 내 삶을 바꿔나갔다. 성실하다는 점 하나 빼면 난 참 나쁜 사람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날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라며 "구원의 정의와 구원을 얻는 방법에 대해 천주교, 기독교 구분 없이 100명이 넘는 성직자의 설교 책으로 듣게 됐다. 그분들은 나 정도로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그에 맞게 삶이 바뀌었으면 구원을 이미 받은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글 말미에 "지난 5년간 내가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생활이 올바르게 바뀌었어도 장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난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아직 완벽한 죄사함이 믿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시 말해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다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아마도 본인이 구원을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성경에 의하면 그것은 큰 죄이다"라며 "하나님께서 내게 확신이 넘치는 뜨거운 믿음을 주시지 않고 겨자씨만한 믿음을 주신 것은 구원을 받고 교만해지거나 나태해지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바울의 말씀처럼 내 안의 겨자씨가 큰 겨자나무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라’라는 계명 아래 교제 속에서 잘 커 나가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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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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