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홀드 수확' 이민우, KIA 필승조 합류 가능성 봤다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28 06:00 / 조회 :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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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5)가 개인 통산 첫 홀드를 수확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민우는 본격적인 불펜 전환 이후 4경기 연속으로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필승조 가능성을 높였다.


KIA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8-3으로 완승했다. 1-2로 뒤지던 6회 3득점했고, 8회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KIA는 지난 25일 광주 한화전 이후 이어오던 2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 흐름은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나름 투수전이었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KIA 한승혁과 KT 금민철이 나란히 2실점씩 했다. KIA는 1-2로 뒤진 6회초 금민철 강판 이후 엄상백, 심재민을 상대로 3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4-2로 간신히 앞선 7회말 KIA는 90구를 던진 선발 투수 한승혁 대신 이민우를 선택했다. 이민우는 1사 이후 박경수에게 내준 볼넷을 제외하면 세 타자에게 모두 범타를 이끌어냈다. 특히 2사 이후 까다로운 좌타 대타 이진영까지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1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20구를 던진 이민우의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이민우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8회초 1홈런 포함 장단 5안타로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낚았다.


이민우는 2018시즌을 선발 투수로 준비했다. 하지만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12.86으로 매우 부진했다. 이후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지난 11일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된 선발 정용운 대신 등판한 한화전 이후 4경기 연속 1이닝 내외를 던졌다. 본격적으로 불펜 전환을 한 셈이다.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잘 막아내더니 21일 경기도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했다. 25일 광주 한화전도 1이닝을 지웠고, 27일 KT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무실점도 무실점이지만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은 것이 더욱 고무적이다.

이민우는 27일 경기로 필승조 진입 가능성을 어느 정도 높인 모양새가 됐다.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KIA 벤치에서 이민우를 선택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선수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런 이민우가 과연 KIA 필승조에 완전히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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