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만 가면..LG 김대현, 끊지 못한 악연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17 22:14 / 조회 : 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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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LG 트윈스 우완 영건 김대현(21)이 광주 악연을 끊지 못했다.

김대현은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 부진했다. LG는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2016년 데뷔한 김대현은 광주 원정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이다.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통산 3차례 나와 승리 없이 2패, 13⅓이닝 18실점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 중이었다.

잠실에서는 그나마 2경기 7⅔이닝 5실점으로 양호했다. 바로 지난 맞대결이었던 1일 잠실 KIA전은 5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었다.

최근 등판인 11일 SK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가 컸다. 류중일 LG 감독도 "김대현이 지난해 좋았던 그림을 찾아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반까지는 공이 높았는데 요즘 무릎 높이로 잘 꽂히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대현은 다시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랐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5회 2사까지 109구나 던지며 악전고투했다. 5이닝 2실점 문턱에서 적시타를 허용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4회까지는 잘 버텼다. 1회말 2사 1, 2루서 김주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말에도 1사 1, 3루서 김주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5회말에는 1사 1, 2루서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나지완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다. 김민식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줘 2점을 더 잃었다. LG는 김대현이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자 2사 1, 3루서 최성훈을 구원 투입했다.

김대현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로 KIA 타선을 상대했다. 포심 52개, 슬라이더 43개에 포크볼 12개와 커브 2개를 섞었다. 포심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다만 투구수 100개를 넘어서도 145km/h를 찍는 등 구위를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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