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합류 전제' 선발 로테이션 조정한다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6 06:00 / 조회 :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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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25)의 합류를 전제로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한다. 지난 14일, 15일 롯데전 역시 우천,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되면서 조정이 한결 용이해졌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광주 북구 임동은 미세먼지 농도 414㎍/㎥를 기록했고, 결국 경기는 취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는 가정 하에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것은 팀의 1~3선발로 분류되고 있는 헥터 노에시, 양현종, 팻딘을 떨어뜨리는 것이 골자다. 임기영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가능해졌다.

스프링 캠프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껴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임기영은 지난 13일 KT 퓨처스팀 상대로 선발 등판해 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퓨처스리그 2번째 등판을 마친 임기영은 이날 79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38km를 찍었다. 재활 피칭 단계를 거치고 있는 임기영은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앞서 KIA는 헥터-양현종-팻딘-이민우-정용운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한승혁이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서 말소된 정용운 대신 선발로 등판했다.


우선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서 2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던 헥터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에서 열릴 LG와 홈 주중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며칠 전 혼난 선수"라는 말로 헥터의 선발 등판을 암시했다. 15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팻딘까지 LG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15일 경기에서 롱릴리프로 대기했던 한승혁까지 등판하지 않으면서 선발 투수 선택지는 더욱 많아졌다. 이민우까지 1군 엔트리에 잔류하며 6선발 체제의 가능성도 생겼다.

2경기 연속 취소로 인해 휴식을 부여받은 KIA가 과연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4연패 탈출을 넘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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