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제외' KT 강백호 "AG 대표팀? 팀에 최선 다할뿐"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05 17:14 / 조회 : 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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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사진=심혜진 기자






KT 위즈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한다.

KT는 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주중 3연전 중 3차전을 치른다.

KT는 심우준(유격수)-박경수(지명타자)-로하스(중견수)-황재균(3루수)-유한준(우익수)-윤석민(1루수)-이해창(포수)-오태곤(좌익수)-박기혁(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 중인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눈길을 끈다. 강백호는 10경기 출전해 타율 0.308 4홈런 1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수원 두산전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 도중 왼쪽 뒷다리 근육이 올라왔다"며 "다리 뭉침 현상이 있다. 조절을 해줘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오늘 상황 되면 대타로 출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강백호를 만났다. 김 감독의 부름에 취재진 앞에 선 것이다. 처음 선발 라인업에 빠진 것에 대해 "늘 하다가 안 해서 조금은 허전하다"는 강백호는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이자 강백호와 친한 형인 이정후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어제 (이)정후 형이 홈런을 치고도 겸손해 하시더라. 놀리는 것 같아 전화를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원래 잘 하는 형"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다. 강백호는 "지금까지 만족은 하지 않고 있다. 조금 더 잘해서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팀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백호가 가장 마음에 드는 안타 또는 홈런은 무엇이었을까. 강백호는 지난 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친 홈런을 꼽았다.

그는 "우측으로 홈런을 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었는데, 그 홈런이 처음으로 우측으로 친 홈런이었다. 그래서 가장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는 9일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 선발을 위한 코칭스태프 회의가 열린다. 선동열 감독도 강백호를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강백호는 "태극마크 자체가 영광이다. 전혀 생각 안 한다. 지금 프로에서 야구 하는 것이 벅차고 너무 재미있다. 팀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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