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찬스 무산' 넥센의 해결사가 없었다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03 21:27 / 조회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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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해결사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7로 패했다. 2연패다.

균형은 2회 깨졌지만 선취점의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넥센이었다. 1회말 KT 선발 금민철이 좀처럼 영점이 잡지 못하면서 볼을 연거푸 던졌다. 그 결과 임병욱과 고종욱이 각각 1, 2루에 무혈입성했다. 여기에 폭투까지 겹치면서 1, 3루가 됐다. 3, 4번으로 연결되는 중심타선이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초이스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고종욱은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박병호마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이진영의 내야 안타, 윤석민의 볼넷,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서 이해창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2실점했다.

2회말은 허무하게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은 3회에도 실점했다. 2사 1, 2루서 이진영과 윤석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넥센에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3회말 선두타자 김지수가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김재현은 삼진, 김지수는 도루 실패, 임병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다시 1점을 내준 넥센은 4회말 가장 좋은 기회를 맞았다. 이날 가장 완벽한 찬스였다. 고종욱, 초이스,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0-5로 끌려가고 있었기에 다득점은 꼭 필요했다. 하지만 겨우 1득점에 그쳤다. 김하성이 3루 땅볼을 쳤는데, 이는 병살로 연결됐다. 자칫하면 삼중살로 연결될 뻔했던 아찔한 상황도 맞았다.

7회에는 박병호 볼넷, 김민성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영석과 대타 허정협이 연속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마지막 찬스는 있었다. 9회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역전은 무리였다. 김민성과 장영석이 범타로 물러났다. 수차례의 득점 찬스를 날린 넥센은 2연패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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