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1위' kt, 그 중심에는 강백호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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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사진=kt wiz





kt wiz가 팀 홈런 부문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그 중심엔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수확은 있었다. 타선에서 강백호가 연일 장타를 때려내고 있는 것이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날 기록한 한 개의 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125m의 대형 홈런으로 홈 팬들에게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강백호의 홈런으로 kt는 KIA를 제치고 팀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6경기 13개. KIA는 12개. 이렇듯 이번 시즌 kt의 타선은 무시무시하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데려온 윤석민 그리고 이번 시즌 합류한 황재균과 강백호까지. 이들이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는 더욱 배가 됐다.


지난해 '홈런군단'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SK에 견줄만한 장타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29일 SK전이 하이라이트였다. 한 경기 홈런 4방을 때려내며 SK를 무너뜨렸다.

김진욱 감독은 "윤석민의 트레이드 전후로 큰 차이가 있다. 힘 있는 타자가 중심 타선에 들어간 점이 특히 그렇다"면서 "황재균과 강백호까지 잘해주니 상대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골고루 타선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어느 타순에서도 칠 수 있다는 생각이 상대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강백호가 아주 잘해주고 있다. 팀 홈런 1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백호는 6경기서 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개막전에서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강백호는 하루가 멀다 하고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자신에게 맞는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그동안 적응을 돕기 위해 7번과 8번 등 하위 타순에 배치됐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끝났다는 판단 하에 2번으로 올렸다. 2번 타순에 올라와서도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2루타 2개와 홈런 1개.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은 1994년에 김재현(LG 트윈스)이 때려냈던 21개다. 홈런 3개를 모두 밀어친 강백호다. 파워 면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t 타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 강백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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