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키스먼저' 속죄로 시작한 감우성의 '사랑'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18.03.28 06:00 / 조회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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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화면 캡처


"속죄로 시작했는데 사랑이 돼 버렸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안순진(김선아 분)에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손무한(감우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순진은 이날 손무한의 고백을 듣고 "사는 게 신물이 나서 그냥 확 다 버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어쩌다가, 내가 당신한테 사랑받고 싶었다고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런 안순진에 손무한은 거짓말을 했다. "그냥 호스피스가 필요했어요. 사랑하는 척 했어요"라고. 이어 그는 다른 호스피스를 구할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했다.

이를 들은 안순진은 "어떻게 그런 말이 나와요. 죽어버리면 그냥 모든 게 다 끝나는 거예요? 정말 이렇게 끝내길 바래요?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요"라고 했다. 손무한은 그렇게 해달라고 했지만 이내 떠나려는 안순진을 잡았다. "럭키 세븐. 일곱번만. 나하고 일곱번만 놀아요"라며 안순진을 붙잡았다. 다음 날 손무한은 안순진 몰래 혼인 신고를 했다.

안순진의 딸 사망과 관련된 제과 회사의 광고가 들어왔다는 황민우(김성수 분)의 말에 손무한은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유를 묻는 황민우에 "내 광고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의 생명을 해치고, 누군가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내 눈으로 목격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이 늦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야. 앞으로는"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무한은 안순진의 딸을 위해 익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안순진과 소송을 준비하는 변호사를 찾아간 손무한은 안순진 앞으로 상속 준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소송에 필요한 증거 자료도 건넸다. 이에 변호사는 "탄원서도 맞죠?"라며 그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물었다. 이에 손무한은 "내가 만들었어요, 그 광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변호사는 재판 증인으로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손무한은 "출석 못 한다 생각하고 준비해주세요. 재판 일정까지 내가 살아있지 못 할 수도 있어요. 살아있으면 나갈게요. 이번엔 꼭"이라고 답했다.

이날 황민우 역시 손무한이 말기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6년 동안 투병을 했다는 말에 "애썼다. 혼자"라며 그를 위로했다. 황민우는 이어 "순진 씨 너답지 않아. 뭐야 이게"라고 했다. 이에 손무한은 "속죄로 시작했는데 사랑이 돼 버렸다"고 대답했다. 속죄에서 시작된 자신의 사랑을 그렇게 가슴 아리도록 담담하게 전하는 손무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안순진은 친구 이미라(예지원 분)에게 자신이 손무한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딸 이야기를 손무한에게 털어놓은 날, 그의 옷 안에서 만년필을 발견했다. 지난 날 자신의 딸을 위한 절규를 매몰차게 무시했던 광고 제작자의 만년필과 똑같은 것이었다. 앞서 자기 모르게 혼인신고를 한 손무한의 행동에 안순진은 강석영(한고은 분)이 말했던 '죄책감'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렇게 안순진은 손무한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던 '죄책감'의 이유를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안순진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속죄로 시작한 손무한의 사랑, 그리고 가짜가 진짜가 돼 버린 안순진의 사랑이 과거의 악연과 현실의 문제와 마주했다. 두 사람이 함께 놀자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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