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NRG 이성진 "15시간 이상 술..자살 신고도"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18.03.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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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NRG 멤버 이성진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힘든 시간을 보냈던 지난 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NRG가 출연했다.


이날 2010년 도박과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이성진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냥 놔버렸다기보단 인생 자체를 놔버렸던 거죠. 낚시터에서 한 1년간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전에 다른 곳에 있다가 가장 안 좋을 시기에 낚시터에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5시간 이상은 항상 술을 마셨던 것 같고 또 두세 시간, 많으면 네 시간 자고 일어나서 바로 술을 마셨던 것 같고. 그런 생활들이 이어지다 보니 잘못된 행동도 나오게 된 것이고 마지막까지 가게 된 거죠"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 분들이 왔을 때 눈을 떴어요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 일이시냐고 하니까 '저희가 자살 신고를 받고 왔다'. 그때부터 남들한테는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피해를 준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좀 술을 자제하게 되고 그때부터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세상에 나오게 됐다"며 지인의 도움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성진은 "두려움이죠. 당연히 누굴 만나면 그 사람이 나를 보는 것 같고 나를 보면서 안 좋은 생각을 할 것 같고 이런 생각들이 공황장애로 오고 우울증으로 오고. 그걸 제가 어느 순간 느꼈다. 그래서 잘못을 하면 묵히고 숨길 것이 아니라 잘못을 하면 잘못했다 이야기하고 반성하고 잘못을 사죄해야지 모든 일이 풀린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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