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살림남2' 미나-류필립 부부 받아들인 눈물의 '모정'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18.03.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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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엄마는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할 거야"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1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류필립, 미나 부부가 류필립 어머니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류필립과 미나는 정식부부가 된 이후 처음으로 류필립의 어머니를 찾았다. 두 사람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렸다. 어머니는 그런 두 사람에게 "축하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이 말 한 마디에 류필립은 눈물을 흘렸다.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들어보시더라고요"라고 말하며 그는 다시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이날 두 사람의 관계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얘가 지금 제정신인가 그랬다, 처음에. 17살 차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일어날 수 있나 의아해 했다. 반대하고 싶었다. 필립이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라며 어머니라면 당연히 들 수밖에 없는 걱정을 털어놨다.

처음엔 두 사람이 진지한 관계가 아닌 줄 알았다는 어머니. 이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어머니는 "결혼을 생각하는 거라는 걸 그때 알게 됐다. 마음을 정하면 변하고 그러는 아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류필립은 제작진에게 "제가 고집이 세다. 어머니도 잘 아시고. 반대를 안 하실 거라고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마음속으로 반대를 하고 싶으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제 진짜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어머니는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하루는 내가 엉엉 울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변에 아들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 '어떡해요'라는 반응이 나왔다는 것. 어머니는 이를 전하며 "그게 슬퍼서 한참 울었어. 내 자식의 결혼을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을 할 수가 없더라고. 그게 너무 속상했어"라며 속상했던, 그래서 남몰래 울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 모든 게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이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어머니는 "내 자식이니까 내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그게 온전히 내 욕심이었구나. 필립이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필립이는 좋다는데 무조건적으로 필립이를 축하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마음 다 비우고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거야"라며 두 사람에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엄마는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할 거야"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한 류필립의 어머니. 이에 류필립, 미나, 두 사람은 어머니에게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류필립을 걱정하고, 미나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정'이 두 사람을 울렸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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