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 방송 화면 캡처 |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류필립의 어머니가 아들 부부의 결혼을 축복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과 미나가 류필립 어머니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류필립과 미나는 정식부부가 된 이후 처음으로 류필립의 어머니를 찾았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자신에게 인사하는 두 사람에 어머니는 "축하해"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류필립은 눈물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필립은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들어보시더라고요"라며 다시 고개를 숙여 눈물을 흘렸다. 그는 "참 세월이 많이 흘러갔구나"라고 덧붙였다.
식사를 마친 후 어머니는 두 사람에게 숨겨뒀던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하루는 내가 엉엉 운거야"라며 "주변에서 '어떡해요'라고 했다. 그게 슬퍼서 한참 울었어. 내 자식의 결혼을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을 할 수가 없더라고. 그게 너무 속상했어"라며 처음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어 어머니는 "그게 이기적인 생각이란 걸 알았어. 내 자식이니까 내가 원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그게 온전히 내 욕심이었구나. 필립이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필립이는 좋다는데 무조건적으로 필립이를 축하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마음 다 비우고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거야. 엄마는 무조건 너희들을 사랑할 거야"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에 미나는 "걱정 안 끼치게 잘 살게요"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