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정수, 두산전 4이닝 4실점..아쉬운 6회초 집중타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13 15:03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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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개막전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호투를 펼친 박정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젊은 호랑이' 박정수(22)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냉온탕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6회초 집중타를 맞은 부분이 아쉬웠다. 나머지는 깔끔한 모습이었다.

박정수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KIA에 입단한 박정수는 첫 시즌 1군에서 19경기에 등판하면 '맛'을 봤다. 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했고, 2017년 9월 전역했다.

2018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박정수는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정규시즌 팀의 선발 후보로 단숨에 이름을 올렸다. 연습경기 5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5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임기영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박정수가 대안으로 떠오른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4~5회는 깔끔했지만, 6회 들어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많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7회를 다시 무난하게 마치며 이날 피칭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4회초 선발 헥터에 이어 올라온 박정수는 4회초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잡은 후,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몸쪽 속구를 과감하게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다.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최주환과 오재원을 연속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0으로 리드한 6회초에는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파레디스에게 1-2루간 날카로운 타구를 내줬지만, 2루수 안치홍이 다이빙 캐치로 낚아채 2루로 송구,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고,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3-1이 됐다. 1,2루 위기도 계속됐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투아웃을 잡은 후, 최주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2가 됐다.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허경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박건우를 투수 땅볼로 제압하며 길었던 6회초를 마쳤다.

7회초는 다시 깔끔했다. 파레디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오재일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양의지를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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