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조민기 사망, 향년 53세..수사는 종결(종합)

김현록 기자, 문완식 기자, 윤상근 기자, 김미화 기자,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3.09 20:19 / 조회 : 3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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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배우 조민기가 사망했다. 향년 53세. 조민기의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경찰은 그의 강제 추행 혐의 등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조민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소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분 서울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조민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 심정지 상태의 조민기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조민기는 구급대원이 응급 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미투운동에 동참한 여러 학생들의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며 면직 처분을 받았다. 이에 조민기는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충북경찰은 피의자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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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사망 현장을 감식 중인 경찰/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조민기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가량 1차 현장 감식을 마치고 철수했다. 경찰 측은 향후 조사와 관련, "현장에서 유서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택 등에서 유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타살 흔적이 없지만 추가로 수사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족들과 논의해 고인의 시신 부검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민기의 빈소는 건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차려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조민기의 사망 소식을 듣고 몰려든 취재진에게 "유족들이 취재진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철수하고 나가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몰려든 취재진도 모두 자리를 떠났다.

조민기의 빈소는 오후 10시쯤 마련돼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조민기의 아내와 가족은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1965년생인 조민기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영화 '변호인', '반창꼬', 드라마 '달의 연인', '화정', '투윅스', '대풍수'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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