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정용화 기다릴게요"..승리부대 앞 팬들로 인산인해

화천(강원도)=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3.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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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호 기자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29)가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가운데 국내외 수많은 팬들이 입소현장을 찾아 정용화를 기다리고 있다.

정용화는 5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육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신병교육 수료 후 21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육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300명에 달하는 팬들이 질서 정연하게 모여있었다. 이날 정용화는 별다른 행사 없이 비공개로 입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팬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먼 거리를 달려왔다.

입영장정이 집합하는 신병교육대 연병장은에는 입대 영장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팬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자가용과 택시 등을 이용해 신병교육대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수막 등을 들고 정용화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많은 해외 팬들도 정용화의 입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팬들은 관광버스를 빌려 이곳까지 찾아왔다. 신병교육대 앞에는 해외 팬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관광버스 네 대가 주차돼있었다.


이에 지역주민들도 놀란 눈치다.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예전에 배우 송승헌이 이 지역에서 복무했었다. 당시에도 많은 일본 팬들이 이곳을 찾아 놀랐었다. 송승헌 이후 이렇게 많은 외국인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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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정용화의 입대는 경희대 대학원 입시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정용화는 '2017년 경희대 전기 수시전형(박사)'에 응시하면서 면접 전형에 불참했지만 수석으로 합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정용화가 대학원을 진학한 이유가 군 입대를 미루기 위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얼마 뒤 정용화의 입대 소식이 전해지자 군대로 도피한다는 비난에 휩싸여야 했다.

이에 대해 정용화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희대 모집요강 확인을 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다. 반성한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이어 입대 연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 것과 군대로 도망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정용화의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정용화와 FNC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왜곡된 부분에 대해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용화는 오는 2019년 12월 4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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