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키워드로 본 염기훈의 'K리그 최초 100도움'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02 06:00 / 조회 :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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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축구화를 들고 있는 염기훈 /사진=수원 삼성 제공



염기훈(35·수원삼성)이 K리그 36년 역사상 최초로 '100도움'을 기록했다. 키워드와 숫자로 그의 100도움 위업을 되돌아봤다.

염기훈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 선발 출장, 후반 39분 이기제의 골을 도우며 개인 통산 100도움을 기록했다.

패스마스터 염기훈은 2006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경기까지 312경기에 출전해 61득점 100도움을 기록 중이다.

100도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라이언 긱스(162개), 세스크 파브레가스(111개), 웨인 루니(103개), 프랭크 램퍼드(102개) 등 단 4명만 작성한 기록이다.

수원 삼성 구단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前人未踏(전인미답) 100’이 새겨진 수원 엠블렘 패치가 달린 축구화를 깜짝 선물로 전달했다.

염기훈은 "100도움을 달성하기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골을 넣어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은퇴하는 날까지 K리그 역사에 남을 도움 기록을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숫자와 키워드로 본 염기훈의 K리그 최초 100도움.

■ 첫 도움 상대 : 수원삼성

공교롭게도 염기훈은 전북 소속이었던 2006년 5월21일 수원삼성을 상대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삼성을 상대한 도움은 이게 유일했다.

■ 최고의 파트너 : 산토스

산토스는 염기훈으로부터 총 16개의 도움을 받아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스테보(6개), 곽희주 권창훈(이상 5개)이 그 뒤를 잇고 있다.

■ 최고의 제물 : 포항스틸러스

염기훈은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총 12개의 도움을 기록,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제주(9개), 대구(8개), 서울, 전남(7개)이 그 뒤를 이었다.

■ 세트피스 도움 : 37개

염기훈은 총 37개의 도움을 세트피스로 기록했다. 코너킥 18개, 프리킥 19개. 세트피스 도움 부문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 왼발 도움 : 86개

왼발의 지배자답게 86개를 왼발로 작성했다. 머리(8개), 오른발(5개), 손(1개) 순이었다. 지난해 5월3일 포항과 홈경기 때는 스로우인으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 빅버드 도움 : 41개

염기훈은 빅버드에서만 4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삼성 소속으로 기록한 77개의 도움 중 53.2%를 홈에서 작성했다.

■ 여름 사나이 : 7,8월 37개 집중

염기훈은 7월(22개), 8월(1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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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는 염기훈(오른쪽) /사진=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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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좌)과 염기훈 /사진=수원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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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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