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 복귀전 승' 유상철 감독 "쓰러질 때까지 뛰자 주문 통해"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01 16:20 / 조회 :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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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 K리그 복귀전서 승리를 거둔 유상철 감독이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는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1-1로 맞서던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서 최재현이 극적인 헤더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유상철 감독은 복귀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 봤다. 다음은 경기 후 유상철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 두 달 가까이 체력 훈련을 하고, 전체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게 얼마나 묻어나올까 경기 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래도 원정 첫 경기서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 가장 잘 된 부분은.

▶ 지난해와 비교해 수비 전환 때 전체적인 밸런스, 1선과 2선이 같이 수비를 해줬다. 또 볼 소유하는 부분에 있어 불필요한 패스, 불필요한 킥을 훈련하면서 자제시켰다. 이런 모습이 많이 나와 만족스럽다.

- 계획대로 중원 플레이가 됐나.

▶ 수원의 ACL 3경기를 봤나. 그걸 분석했다. 볼 쪽 선수들의 압박이 빠르고 투쟁심이 좋았다. 그런데 2선의 공간들이 비더라. 그걸 공략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훈련을 해왔던 것 같다. 선수들이 이런 훈련을 왜 하는지 알아갔던 것 같다.

- 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어떤 걸 했나.

▶ 처음 부임하면서 14경기서 승리를 못했다. 굉장히 많이 지쳐있고, 상처를 받은 상태였다. 그래서 치유해주고 싶었고, 선수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개인이 아닌 팀을 중요하게 여겼던 게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단단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 한찬희 선수는 어떻게 봤나.

▶ 저도 궁금해서 봤다. 팀을 맡고 전체를 파악하는 데 있어,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파악했다. 그걸 다 쏟아부어야 하는데, 그걸 낼 수 있는 걸 모르는 것 같더라. 좀 더 디테일하고, 축구를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한찬희도 많이 느낀 것 같더라.

- K리그 복귀 후 기대가 컸을 텐데.

▶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다음 단추를 잘 꿸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서 해야 할 부분은 꼭 운동장에서 하자고 했다. 지든 이기든,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쓰러질 때까지 뛰어보자. 그래서 팬들이 '그게 프로지, 다음에 전남 경기 또 보러 가고 싶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다. 오늘 선수들이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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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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