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극적 결승골' 전남, 빅버드서 수원 2-1 제압 '첫 승'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01 15:51 / 조회 :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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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오른쪽) /사진=뉴스1



전남이 빅버드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전남과 상대 전적에서 3전 3승을 거뒀으나 올 시즌에는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수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데얀이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염기훈(왼쪽), 윤용호, 바그닝요(오른쪽)가 2선에 배치된 가운데, 김은선과 최성근이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이기제, 조성진, 구자룡, 크리스토밤 순. 골키퍼는 노동건이었다.

이에 맞서 전남은 최전방에 하태균이 섰다. 유고비치, 한찬희, 완델손.C, 박준태, 박대한이 미드필더에 배치됐으며 포백은 최재현, 양준아, 가솔현, 이슬찬 순. 골키퍼는 이호승이었다.

체감 온도 -2.7˚(수원 오후 2시 기준)의 쌀쌀한 날씨였다. 선수들은 다소 몸이 덜 풀린 듯 전반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벌였다. 수원은 전반 10분과 16분 데얀이 슈팅을 때렸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데얀은 수원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윤용호와 호흡을 맞추며 전남의 수비진을 계속 두들겼다. 전반 21분에는 하태균의 중거리 슈팅이 힘없이 골문 오른쪽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한찬희의 무게감 있는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전반 38분 김은선을 빼는 대신 조원희를 투입하는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전남이 거세게 수원을 몰아붙였다. 수원이 라인을 올린 틈을 타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후반 5분에는 양준아, 후반 6분에는 가솔현이 연달아 슈팅을 때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4분 바그닝요를 빼는 대신 임상협을 교체로 넣었다. 수원의 두 번째 교체 카드. 유상철 감독 역시 후반 17분 박대한 대신 이유현을 교체로 넣었다.

계속해서 전남이 주도하는 가운데, 후반 26분 결국 전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완델손.C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수원 수비수 이기제의 머리를 맞은 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빅버드가 침묵에 빠졌다. 공식 기록은 완델손의 득점.

수원은 후반 34분 최성근 대신 김종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그리고 후반 40분 기회가 찾아왔다. 아크 근처서 왼쪽으로 흐른 공을 이기제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1-1 원점.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전남이었다. 후반 4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최재현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전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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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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