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新황제' 윤성빈 "올림픽·세계선수권 동시 金 도전하겠다"(일문일답)

평창=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1 10:22 / 조회 : 2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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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빈.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24·강원도청)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금메달을 따낸 후 바쁘게 지내고 있는 윤성빈이다. 이날 윤성빈은 담담히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밝혔다.

윤성빈은 21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평창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윤성빈은 지난 16일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썰매 종목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고, 강릉의 코리아하우스에서도 기자회견을 였었다. 그리고 이날 평창에서 또 한 번의 기자회견 자리가 있었다. 바쁘게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 윤성빈은 "아직까지 금메달을 딴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았다. 기분 좋게 잘 마무리했듯, 다른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많은 응원을 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빈과의 일문일답

- 금메달을 딴 소감은.

▶ 아직까지도 금메달을 딴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았다. 기분 좋게 잘 마무리했듯, 다른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많은 응원을 다니고 있다. 바랐던 것을 큰 오차 없이 잘 실행하고 이뤄냈다. 기분이 좋다. 모두가 응원을 해주셨고, 팀이 고생했기에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 금메달을 딴 후 며칠 사이 어떻게 지냈는지.

▶ 끝나고도 제 시간을 많이 갖지는 못했다. 그래도 짬짬이 쉴 수 있는 시간에는 다른 것 하지 않고 잠만 잤다. 봅슬레이 팀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봅슬레이 경기가 있을 때 항상 경기장에 가서 응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광고 제의 같은 것은 없었는지, 찍고 싶은 것이 있는지.

▶ 끝나고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있다. 느끼고 있고, 실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광고 같은 것은 욕심이 없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 금메달에 대한 확신이 있었는지.

▶ 당연히 확신은 할 수 없었다.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었다. 그래도 경쟁력은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 준비를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아이언맨 헬멧을 선택한 이유는.

▶ 아이언맨은 어렸을 때 개봉한 영화다. 다른 히어로물 영화들과 달리 크게 다가왔다. 지금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있다.

- 강원도청에서 포상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 개인적으로 직접 들은 이야기는 없다. 나도 기사로 접했다.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다.

- 아시아 최초로 썰매에서 금메달을 땄다. 비결은 무엇인지.

▶ 모두가 원하는 꿈을 위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같이 뛰어온 팀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했다.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한마음으로,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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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금메달 리스트 윤성빈이 16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스켈레톤 남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다.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관리를 잘해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 종목 자체가 관리만 잘하면 오래할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앞으로 10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두쿠르스에게 들은 말이 있는지, 영웅을 극복한 후 기분은 어땠는지.

▶ 금메달을 따고 많은 분들께 감사했다. 한편으로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마냥 기쁜 마음은 아니었다. 당연히 금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두쿠르스가 하나의 메달은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대기실에서 망연자실 하는 모습을 봤다. 우상이 그렇게 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축하해 주려고 대기실까지 찾아왔다. 당연히 좋았지만, 좋지는 않았다. 찾아가서 미안하다는 말도 했다. 워낙 대인배다. '상황을 즐겨라'고 해줬다.

- 강원도청 입단이 도움이 됐는지.

▶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팀이 있는 것이 향후 선수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올림픽 이후 스켈레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강원도청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해주시겠다고 했다. 2022년 베이징까지도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수성하는 입장에서 어떤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계획은 또 어떤지.

▶ 이전까지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뤄냈다. 아직 이 종목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 세계선수권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다음 세계선수권은 내년 2월에 좋은 기억이 있는 히슬러에서 열린다. 자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만 보고 가고 있다.

- 자신의 금메달이 다른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 동계는 하계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고 생각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을 많이 알릴 수 있었다. 다른 국가에도 우리 선수들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 타국이 아니라 자국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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