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셸비 밀러, 연봉조정 승리..2018년 연봉 490만$ 확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02 10:59 / 조회 :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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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를 거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셸비 밀러. /AFPBBNews=뉴스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셸비 밀러(28)가 구단과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했다. 2018년 490만 달러(약 52억 5000만 원)을 받는다. 2017년보다 20만 달러가 올랐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셸비 밀러가 애리조나와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했다. 2017년 연봉 470만 달러에서 2018년 연봉 490만 달러로 오른다"라고 전했다.

밀러는 2017년 연봉 470만 달러를 받았다. 2016년 크게 부진했지만(20경기 101이닝, 3승 12패, 평균자책점 6.15), 그래도 연봉이 435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상승했다.

당시에도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갔다. 밀러는 510만 달러를 원했고, 애리조나는 470만 달러를 주고자 했다. 그리고 애니조나가 승리하며 밀러의 연봉은 470만 달러가 됐다.

1년 후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밀러는 490만 달러를 달라고 했고, 애리조나는 470만 달러로 동결시키기를 원했다. 이번에도 합의는 없었고, 연봉조정위원회로 갔다. 1년 전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밀러가 승리했고, 2018년 연봉이 490만 달러로 정해졌다.

밀러는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단 4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4경기 22이닝, 2승 2패 20탈삼진, 평균자책점 4.09다. 그래도 20만 달러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밀러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이던 2013년 31경기 173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때가 풀타임 1년차였고,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영건으로 꼽혔다.

2014년에도 32경기(31선발) 183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 3.74로 좋았다. 승수는 줄었지만, 더 많은 이닝을 먹었다.

2014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밀러는 2015년 시즌 33경기 205⅓이닝, 6승 17패, 평균자책점 3.02를 찍었다. 30경기-200이닝-3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든 것이다.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아 6승에 그쳤지만, 충분히 좋은 기록이었다.

문제는 이후다. 2015년 12월 애리조나가 트레이드를 통해 밀러를 데려갔다. 잭 그레인키(35)를 영입하며 에이스를 구한 애리조나가 '원투펀치' 파트너로 밀러를 택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실패'다. 밀러는 2016~2017년 2년간 24경기 등판에 그쳤다.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애리조나로서는 밀러 트레이드 당시 내준 자원이 댄스비 스완슨, 엔더 인시아테, 애런 블레어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더 속이 쓰리다.

2년 연속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갔다. 2017년에는 이겼지만, 이번에는 졌다. 어쨌든 애리조나로서는 밀러가 건강히 돌아와 예전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만 바라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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