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스피드' 오리온, 높이 열세 넘고 역전승 성공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01 20:51 / 조회 : 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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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끈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경기였지만, 3쿼터 말미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를 품었다. 높이는 밀렸지만, 외곽과 스피드를 통해 웃을 수 있었다.

오리온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KGC전에서106-90의 역전승을 따냈다.

오리온은 지난 1월 21일 KT를 잡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확실히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3쿼터 후반까지는 KGC에 밀렸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다.


기본적으로 해줄 선수들이 해줬다. 버논 맥클린(32, 202.7cm)과 저스틴 에드워즈(26, 186.2cm)가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맥클린이 30점 이상을 만들었고, 에드워즈도 20점 이상 찍었다.

여기에 외곽이 있었다.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외곽포 덕분이었다. 차근차근 추격하던 오리온은 3쿼터 말미 허일영(33, 195cm)의 3점슛으로 2점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문태종(43, 199cm)이 코너에서 깨끗한 역전 3점포를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허일영이 달아나는 3점슛을 하나 더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터진 3개 3점포로 오리온이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4쿼터 들어 맥클린이 폭발하며 KGC를 몰아쳤다. 최진수(29, 203cm)와 문태종도 힘을 보탰고, 송창무(36, 205cm)도 득점에 나섰다. 이를 통해 끝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또 있다. '스피드'다. 전반 단 2개의 속공이 전부였지만, 3쿼터에만 4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서도 2개를 더했다. 전체적인 속공에서 오리온이 KGC에 우위를 보였다.

오리온은 포워드 라인의 신장이 있고, 달릴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도 많다. 속공이 오리온의 절대 강점이라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높이에서는 오리온이 KGC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오세근(31, 200cm)과 데이비드 사이먼(36, 203cm)이 버티는 인사이드 라인은 KGC가 위다. 하지만 오리온은 외곽포와 스피드를 통해 극복해냈다.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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