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골프 채널 볼 때의 유의사항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1.15 06:00 / 조회 :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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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채널의 레슨 프로그램 볼 때의 유의사항을 말하기 전에 프로대회 중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청하느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로대회에서는 파5홀의 경우 남녀 누구나 투언을 노려 이글을 겨냥합니다. 물론 박인비처럼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힘껏 구사하지 못하는 프로들은 투언을 기피하죠. 그린앞에 벙커나 워터 해저드가 있을 경우도 전략적으로 3언을 택합니다.

아마추어들도 아주 장타자가 아니면 3언을 노려야 합니다. 세컨샷에서 하이브리드나 우드로 투언을 시켰을 때의 짜릿함! 정말 굉장하죠.

그러나 냉정히 따져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투언에 실패해 겨우 파를 잡을 바에는 3언으로 버디나 파를 엿보는 게 훨씬 낫습니다.

파5홀에서의 Tip을 하나 드리면, 투언이 안될 만큼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 무조건 세컨샷을 길게 치려고 하면 안됩니다. 어차피 3언이면 세컨샷을 얼마나 보내느냐를 잘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컨샷을 할 때 핀까지 280m가 남았다면, 무조건 길게 치려고 우드를 잡으면 안됩니다. 자신이 130m 보내는 7번 아이언을 잘 친다면, '280-130=150m' 즉 150m를 날릴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클럽이 5,6번 아이언일수도 있고 하이브리드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야 130m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핀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렇다면 버디 확률은 30% 정도 되고 못해도 파는 확보하니 얼마나 전략적입니까?

그리고, 그린 주변의 엣지나 플랜지에서 프로들은 99% 퍼터를 잡습니다. 왜냐? 프로들은 매일 한 시간 이상 퍼팅 연습을 해 퍼터를 잡는 게 핀에 갖다 붙이기 쉬운 탓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들은 퍼터를 기피하십시오. 엣지나 플랜지에서는 공이 잔디를 몇십cm~1m 가량 지나 그린을 굴러 핀으로 가게 됩니다.

그 잔디의 저항을 아마추어들은 정확히 계산할 수 없죠. 그러므로 칩&런을 하는 게 파를 잡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물론 퍼팅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는 아마추어라면 과감히 퍼터를 잡아야죠.

또 레슨 프로들이 가르치는 샷의 비법을 무조건 따라 하시면 안됩니다. 프로들의 팔로 스로, 얼마나 힘 있고 멋집니까? 그러나 아마추어들중 제대로 팔로 스로를 구사할 수 있는 이는 몇 안됩니다. 팔로 스로가 완성되면 비거리가 10~20m가 늘어나지만 연습장에서 충분히 폼을 익히지 않으면 더 어설퍼집니다.

어떤 레슨 프로는 롱 아이언을 9번 아이언 치듯 가볍게 스윙하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겁니다. 아마추어는 프로만큼 체력이 강하지 못하므로 롱아이언을 가볍게 휘두르다가는 미스날 확률이 99%입니다.

골프 채널 볼 때 유심히 살피셔서 자신에게 맞는 포인트만 몸에 익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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