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올해는 신기록 세우셔야죠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1.01 06:00 / 조회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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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이 활짝 밝았습니다. 올해 꼭 이뤄야 할 소원, 다들 비셨나요? 골퍼라면 당연히 골프 잘 치는게 으뜸 소원이겠죠?

매년 11월말쯤 시즌이 끝나면 다들 마음속으로 “어디 내년에는 두고보자!”고 이를 앙 다물지만, 글쎄요 결과는...

골프 잘 치는 소원은 구체적으로 ‘개인 신기록’을 내는 것입니다. ‘라이프 베스트’가 80타라면 올해는 기어코 ‘7자’를 그려 보자고 결심을 굳게 해야 합니다. 물론 결심만 하면 안되죠. 실천이 중요합니다. 실천의 핵심 포인트는 훈련입니다.

하지만 훈련 열심히 하는 이는 10명중 한명이 될까 말까입니다. 골프 입문할 때는 다들 열심히 하셨죠? 매일 아침 이부자리를 박차고 눈을 비비며 훈련장으로 달려갔던 기억들, 생생할 겁니다. 저는 1992년 1월 중순에 시작했는데, 그해 참 추웠습니다. 새벽 5시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갔는데, 바람마저 불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골프장의 레슨 프로가 드문 시절이었는데, 레슨 프로들이 얼마나 거만하든지요. 1인당 5분 정도 자세를 봐주고는 휙~ 옆자리로 가버리곤 했죠. 그러니 다들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폼을 제대로 못 배워 10여년간 독학을 한 끝에 겨우 부끄럽지 않은 스윙 폼을 갖췄습니다.

초보자가 아니면 영하 10도 육박하는 추위의 새벽엔 연습장 가기 쉽지 않죠. 그렇다고 불안해 하거나 실망하지 마세요. 운동하는 효과는 40~50일후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3월초 첫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1월말부터 연습을 스타트하면 됩니다. 저처럼 3월 중순에 시즌 오픈한다면 2월초부터 서서히 몸을 풀면 되겠죠.

그렇지만, 완전히 손을 놓으면 안됩니다. 운동삼아 하루 15분의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15분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유지시키는데 안성맞춤입니다. 몸만 부드러우면 언제든지 연습에 돌입할 태세를 갖추는 것이므로 스트레칭을 절대 빠뜨리지 마십시오.

푸시업(팔굽혀펴기)을 하면 금상첨화죠. 푸시업은 가장 적은 운동량으로 비거리 10~15m를 늘릴수 있는 운동이므로 매일 밥먹듯이 해야 합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3세트를 하는게 요령입니다.

예를 들어, 푸시업을 할수 있는 개인별 한계가 20번이라면, 20번을 한뒤 잠시 쉬다 다시 20번, 또 쉬다가 20번을 하면 됩니다. 4,5세트를 하면 더욱 좋죠.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아이언채 두 개와 드라이버를 들고 집근처 공터로 가서 빈 스윙을 하세요. 연습장엘 못간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스윙 리듬을 유지해주니 그야말로 1석2조입니다. LPGA 3관왕 박성현과, ‘괴물 신인’ 최혜진도 모두 푸시업으로 장타를 연마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물론 신기록도 좋지만 동반자들과 매번 명랑 골프를 즐기는 게 우선입니다. 부처님 말씀중에 ‘견아중생 환희발심(見我衆生 歡喜發心, 뭇 사람이 나를 보면 기쁨이 샘솟게 하라)’을 가장 좋아합니다. 누구든 나하고 라운드하는 걸 가장 좋아하게끔 매너와 에티켓을 갖춥시다.

이는 골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지켜야 할 금언(金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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