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냉부해' 역시 고든 램지, 실력+침착함+매너(ft.예능감)

최서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12.12 06:40 / 조회 : 3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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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스타 셰프 고든 램지는 역시 프로였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3주년 특집으로 스페셜 셰프 고든 램지가 출연했다.

이날 고든 램지는 등장하자마자 예의 있게 인사를 하며 모든 사람들과 악수를 청했다. 진정한 영국 신사의 모습이었다.

이후 한국어로 진행되는 토크에서도 귀를 쫑긋 세우며 각각의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 역력했다. MC 김성주의 질문에는 욕을 섞어가며 짓궂게 대답하며 출연진들을 놀렸지만 앞서 "이렇게 훌륭한 셰프들과 함께 대결한다는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기 전 고든 램지는 음식을 먹을 오승환 선수에 대한 정보와 각 재료에 대한 정보를 차분하게 조사하기 시작했다. 모든 음식의 향과 맛을 맛보며 진지하게 경쟁에 임했다.

이어 15분의 대결이 시작됐다. 3년 동안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이연복과 달리 처음 출연한 고든 램지는 요리 기구의 위치를 찾는 부분을 가장 어려워했다. 이에 앞자리의 셰프가 도구를 찾는 걸 도와줬고 그때마다 고든 램지는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도 "고맙다"고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천하의 고든 램지도 예상치 못한 실수를 했다. 밥을 펴서 만든 누룽지가 그릇에 붙어버려 반 이상이 못쓰게 됐다. 이 모습을 지켜본 MC와 출연 셰프들은 소리를 지르며 당황했다.

오히려 당사자는 침착했다. "Don't panic(당황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출연진을 진정시킨 것은 고든 램지였다. 고든 램지는 요리의 반 이상이 날아간 상태에서도 남은 재료를 기준으로 완벽한 요리를 완성해 냈다.

또 요리를 하는 중에 MC 김성주가 자신의 요리에 숟가락을 꽂아 넣자 손을 치는 리액션을 하고 파채를 던지는 액션을 취하며 예능감도 뽐냈다.

미슐랭 스타 3위에 이르는 고든 램지는 15분 대결을 진지하게 임했고 또 웃으며 즐겁게 임했다. 마지막에는 "모두를 영국에 초대한다. 나 다시 출연해도 되나요?"라고 말할 정도로 따뜻하고 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많은 외국 스타들이 한국의 예능에 출연했었다. 그중 고든 램지는 실력뿐 아니라 예능감과 매너가 가장 빛났던 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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