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또 뜨거웠던' A매치...숙제는 KBL로 '이어가기'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27 06:00 / 조회 : 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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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서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린 허훈. 이날 고양체육관에는 4376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중국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고양실내체육관에는 많은 팬들이 찾았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제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의 열기를 KBL로 이어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은 지난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차전 중국전에서 3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81-92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23일 뉴질랜드 원정에서 86-80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내심 한국에서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중국이 더 강했다. 높이도, 수비도, 슈팅도 모두 중국에 뒤졌다. 결과는 11점차 패배였다.

분명 전반은 팽팽했다. 40-44로 4점 뒤졌을 뿐이다. 문제는 3쿼터. 높이에서 크게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고, 10점차 이상 차이가 났다. 결국 이 차이가 끝까지 갔다. 통한의 패배였다.

그래도 이날 고양체육관은 뜨겁고 또 뜨거웠다. 매진에는 실패했지만, 총 4376명의 관중이 들어왔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미 예매분이 전부 매진됐고, 현장 판매도 이어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표팀 국내 경기답게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인 셈이다. 한국이 이겼다면 최상의 결과가 될 뻔했다. 그래도 한국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한국을 응원했다. 농구협회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흥을 돋웠다.

이제 대표 선수들은 모두 자신의 팀으로 돌아간다. 잠시 중단됐던 KBL 정규리그도 28일부터 재개된다. 나라를 위해 뛰었던 선수들이 소속 팀을 위해 다시 달린다. 팬들도 여전히 이들을 볼 수 있다.

종목을 막론하고, 국제대회의 열기가 자국 리그의 흥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KBL도 이렇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번 대표팀의 열기를 이어가는 것은 KBL과 10개 구단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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