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골프의 진수를 느끼는 골프 수채화-유화 관람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7.11.06 08:47 / 조회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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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생 43년을 기념하는 신정무 화백(76)의 수채화․유화 만남전-. 골프장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신문이나 잡지에서 몇 번 봤지만,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독자분들을 위해 제가 전시장 나들이를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십점의 그림들이 모두 환상적이었습니다.

물론, 골프를 안 하시는 분들 눈에는 그저 그런 그림으로 보이겠지만, 필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남다르게 눈에 들어 옵니다.

선명한 초록색을 뽐내며 드넓게 뻗은 잔디. 끄트머리엔 연못과 모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풍 장소라면 아름답기만 할 자연이지만 골프장이라면 다르죠.

해저드(연못)와 벙커(모래)는 가능하면 피해야 할 위험 지대입니다. 그 바로 옆은 골퍼들의 목표인 그린. 그린 주변으로 갤러리(관객)들이 빼곡히 들어찼고 그 뒤로 우거진 숲이 웅장히 섰습니다. 그린 위엔 퍼팅 라인을 살피는 선수들이 보입니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 대회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작가는 직접 미국의 PGA, LPGA 현장과 국내 KPGA, KLPGA 대회를 수없이 찾아 다녔습니다. 유명 골프장을 직접 라운딩하며 보고 체험한 생생한 모습을 캔버스에 작품으로 나타냄으로써 관람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림 ‘메이저대회’는 마치 사진 같은, 자세한 유화입니다. 그런가 하면 수채화 ‘홋카이도의 추억’은 디테일 묘사를 과감히 배제한 채 골프장의 단풍과 그린을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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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아름답고 에너지넘치는 그림들을 보노 라면 우리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며 건강한 활력을 되찾는 계기도 될수 있겠죠.

“골프는 인생살이와 똑같다”고 말하는 신정무 화백은 싱글 핸디캡의 실력을 갖췄으며 1994년 한국프로선수권대회 아마추어 부문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기록도 자랑합니다.

전시회는 11월 30일까지 서울 강남의 갤러리 G-아르체에서 열립니다(2호선 강남역 지하 신분당선쪽).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하므로 퇴근 무렵에 잠시 들러도 좋습니다(주말은 휴관). 특히 오는 17일 오후 3시에는 작가의 작품별 제작 설명회를 갖는다 하니, 그림들을 더욱 감동깊게 관람하는 기회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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