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악플 고소 취하..많은 후회와 반성, 죄송"(공식입장 전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10.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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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지 2주 만에 입장을 철회하고 사과를 전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준하는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라며 "정말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하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 초부터 각종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10여 년을 참고 견디며 살았는데 아마 저에게도 한계가 왔던 것 같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이라면서 "그래서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고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정준하가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정말..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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