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지는 두산-뜨는 KIA' 2010년대 말 '新왕조 시대' 열리나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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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이 김기태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왕조'가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새로운 챔피언은 KIA 타이거즈였다. 이제 다시 KIA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KIA 타이거즈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KIA는 광주 홈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4연승을 질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7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KIA 구단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2009년 이후 8년 만에 차지한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1982 원년~2000년), 왕조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 팀이다. 해태는 1983년을 시작으로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그리고 올해까지 총 11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해태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1980년대 후반 '해태 왕조'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0년 KIA로 구단이 인수되기 전까지 총 9차례 해태 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KBO리그는 2000년대 초반 현대 왕조, 2000년대 후반 SK 왕조,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 2년 간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새로운 왕조를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 왕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라는 새롭고 탄탄했던 팀에 무너졌다.

이제 KIA 왕조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또 KIA 왕조 시대가 열린다면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망은 밝다. 김기태 감독이 2015 시즌부터 팀을 맡은 뒤 팀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김 감독의 '동행' 리더십 아래 선수들은 힘을 절로 얻고 있다.

여기에 '20승 듀오' 헥터와 양현종을 비롯해 팻 딘과 임기영이라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또 마무리 김세현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뒷문도 더욱 단단해졌다. 야수들 역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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