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완성]'잔류의지 피력' KIA 양현종, '역대 최고 연봉' 받을까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입력 : 2017.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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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MVP' KIA 양현종(29)이 내년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과연 KIA 구단은 '특급 에이스' 양현종에게 어떤 대우를 할 것인가.


KIA 타이거즈가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KIA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영광의 한국시리즈 MVP는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기자단 투표 총 74표 중 48표(버나디나 24표, 이범호 2표)를 획득,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양현종으로 시작해 양현종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광주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122구)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따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초 1:0 완봉승이었다.


이어 그는 한국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9회 구원 등판, 1이닝(18구) 2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리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제 관심은 양현종의 거취에 쏠린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KIA와 계약 기간 1년. 총액 22억 5000만 원(계약금 7억 5000만 원·연봉 15억 원)의 조건에 KIA에 잔류했다.

당시 계약 직후 양현종은 "내 자신을 KIA 타이거즈와 나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해외리그 도전이 아니라면 당연히 KIA에 남을 거라 마음먹었고,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해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김기태 감독 역시 "좋은 선수와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감독으로서 영광"이라면서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한 번 재미있게 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은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1년 단기 계약 기간이 끝났다. 양현종은 KIA와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단 양현종이 만약 해외 진출 의지가 강할 경우, KIA 구단 역시 적극적으로 도울 전망이다. 역시 중요한 건 양현종 본인의 마음 그리고 KIA 구단의 대우 조건이다.

양현종은 일단 KIA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MVP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우승을 했기 때문에 구단서 더 신경을 써주실 것 같다. 해외 진출보다 KIA라는 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만약 KIA에 잔류할 경우, 연봉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연봉 1위는 이대호(25억원), 2위는 김태균(16억원)이었으며, 양현종은 최형우와 함께 공동 3위였다. 그 뒤를 이어 팀 동료 윤석민이 4년 총액 90억(연봉 12.5억)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양현종의 계약 총액 22억5천만원에 4년으로 환산하면 90억원이다. 하지만 이제 양현종은 계약금은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구단은 순수 연봉으로 인상분을 전부 보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마크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과연 양현종은 내년에도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까. 그렇다면 KIA는 어떤 대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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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의 거취는 /사진=뉴스1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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