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최정예 멤버 뽑았다..투혼 강조할 것"(일문일답)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10.30 10:27 / 조회 : 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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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월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친선경기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팀 콜롬비아와 친선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나흘 후인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FIFA 랭킹 38위)와 연이은 평가전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11월 평가전은 부임하고 처음으로 최정예 멤버가 만들어졌다"며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강조할 생각이고, 앞에서 싸우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소집 배경.

▶ 11월 평가전은 부임하고 처음으로 최정예 멤버가 만들어져서 경기를 임하지 않나 생각한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이제는 홈에서 월드컵 출전국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볼 것이다.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

- 이청용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는데, 테스트 성격도 있나.

▶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그 선수들도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진다면 부를 생각이 있다.

- 수비에서 정승현이 최초 발탁이다. 대표팀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나.

▶ 정승현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같이 했다. 장점도 잘 알고 있다. 수비지만 빌드 업 능력도 좋고, 젊다 보니 파이팅도 좋다. 파이팅을 불어넣기 위한 발탁이다.

- 10월 평가전에서 변형 3백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계획인지.

▶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변형 3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유럽 2연전에서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원하는 선수 구성이 아니었다. 측면에 선수들이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이 완전히 소집된다면 상황에 따라 3백과 4백을 혼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백도 필요하다.

- 이정협 발탁 이유.

▶ 2015년 아시안컵에서 같이 함께 해본 선수다. 장단점 잘 알고 있다. 앞에서 많이 뛰는 선수다. 최전방에 있는 선수부터 강하게 뛰어줘야만 상대와 강하게 부딪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골도 넣었고, 한번 보고 싶어 발탁했다.

- 평가전 상대가 만만치 않은데,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

▶ 우리는 월드컵 가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현재는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 당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생각에 변함없다.

-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대표팀에서 활용 방안은.

▶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와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그것을 통해 많은 힌트를 얻었다. 그렇지만 보조하는 선수에 따라 손흥민의 기량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점을 얻은 점은 맞다.

- 염기훈은 뽑히고, 이동국은 탈락했는데.

▶ 이동국 선수에 대해서는 최근 2경기를 봤다. 최근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맞다. K리그 영웅이라 마지막은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만약 이번 홈 2연전에 소집되어 이동국이 득점을 못했다면 또 많은 비난을 받을 것이다. 이제 좋게 보내줘야 한다. 본선에서는 더 많이 뛰고 싸워줘야 하는데, 본선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

- 소집마다 공격수가 바뀌고 있는데, 점검 차원이지.

▶ 공격수를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니라, 10월 소집에서는 K리그 선수들을 뽑지 못해 바뀌었다. 사실 황희찬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상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훈련은 하고 있지만 소속팀에서 보호 차원에서 빼달라고 했다. 그래서 뽑지 못했다. 물론 본선까지 마지막 1~2명이 바뀔 수도 있다.

- 이번 일정부터 본선에 갈 선수를 추리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선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이제 조금 더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감독부터가 강해져야 한다. 쓴소리를 더 많이 할 것 같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강조할 생각이다.

- 미드필더에 이창민, 이명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선수들이 추가됐는데.

▶ 이창민, 주세종은 많이 뛰어 주는 선수다. 역습 상황에서 좋은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이명주는 찔러주는 패스가 좋은 선수다. 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지 궁금해 뽑게 됐다.

- 앞으로 새롭게 시험할 전술이 있나.

▶ 특별한 것은 없다. 이제는 조직력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예선에서는 월드컵에 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유럽 원정에서는 반쪽짜리라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전술보다는 조직력에 중점을 두겠다.

- 외국인 코치 영입 진행 상황.

▶ 11월부터 합류할 것이다. 계약 성사 단계에 있고, 사인만 남은 상태다. 월드컵 경험도 있고 유럽 선수권 대회도 2차례 나갔던 분이다.

- 구자철 등 소속팀에서 포지션을 변경한 선수들이 많은데 대표팀에서 활용방안은.

▶ 대표급 선수면 한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러 자리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자철 같은 경우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볼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위치는 변경될 수 있다.

- 본선을 바라보고 있지만 평가전 결과에 대한 여론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은데.

▶ 무조건 잘해야 한다. 우리 축구 수준이 냉정하게 최정상 수준이 아니다. 한 발 한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내줘야 한다. 그래도 월드컵 진출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모습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망했던 모습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 대표팀도 클럽팀처럼 흐름을 탄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 교체 이후 흐름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선수단에 특별히 요구할 것이 있는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파격적인 주장 선임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 우리 팀이 좋아진다면 어느 선수라도 주장을 줄 수 있다. 소집 기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에 팀이 확 바뀌지는 않는다. 이제는 내 몸을 던지면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쉽게 패하지 않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정신력이 살아있구나 하는 평가를 듣고 싶다.

- 전문 측면 자원보다는 중앙 지향 자원들이 많아 보인다.

▶ 젊고 많이 뛰어주는 선수들을 발탁하다 그렇게 된 것 같다. 원하는 패스 축구를 하기 위해서 이 선수를 뽑았다.

- 3백과 4백 혼용하는 것이 대표팀 주 전술인가.

▶ 선수 명단을 보시면 알겠지만, 공존이 가능하게끔 선수들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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