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父 성지루X권소현, 가슴 따뜻 가족愛(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10.27 17:38 / 조회 :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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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가족이 생각나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감독 진광교)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내게 남은 사랑을'은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가장 김봉용(성지루 분)과 그의 가족이 비로소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가족 감동 드라마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 현장에는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양홍석, 이예원, 진광교 감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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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진 감독은 "처음에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종교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라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컸고 종교적인 부분도 와닿았다. 그래서 따뜻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그려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 감독은 이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가족 영화 '채비'와의 차별점에 대해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것은 비슷하지만 음악적 요소를 넣은 부분이 다르다"며 "달님이가 원래는 학원에만 다니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버스킹을 하며 아빠와 갈등을 빚는 부분을 넣었다. 아무래도 버스킹 장면이 4번 나오다 보니 루즈할 수 있는 영화를 활력 있게 만든 것 같다. 옳은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성지루는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 김봉용 역을 맡았다. 회사 일에 지치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 문제에도 지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큰 세 아이의 아빠 김봉용. 그는 어느 날 암 소식을 듣게 된다.

성지루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봤을때 30씬 정도 읽고 손수건을 가져다 놨다. 감정대로 따라가보고자 했다"며 "간만에 시나리오를 읽으며 혼자 꺼이꺼이 울어본 작품이었다. 시나리오 만큼만이라도 표현되길 바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성지루는 이어 "전미선 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하고 싶다"며 "같은 장소에서 계속 촬영 하다보니까 스스로 완급조절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데 전미선 씨가 잘해줬다. 부부간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고 연기적으로도 의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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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이에 전미선은 "성지루 선배님이랑 유독 잘 맞았던 것 같다. 계속 이것저것을 시도했었다. 너무 영광이었다"며 "(권)소현과 (양)홍석의 연기 지도는 성지루 선배님이 해주셨고 저는 엄마처럼 다독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또한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저희 집도 비슷한 상황이 있어서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누군가 떠나 보내야 할까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란 고민을 많이 했다. 더 힘이 날 수 있게 옆에서 지켜줘야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전미선은 이어 "영화를 촬영하며 '가족에게 이렇게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관객 분들도 그럴 것 같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세 아이의 다정한 엄마이자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아내 이화연 역을 맡았다. 매일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퍼붓지만 한편으로는 남편의 힘든 회사 생활에 연민을 느끼는 아내를 연기한다.

이번 작품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양홍석은 똑똑하고 듬직한 첫째 아들 김우주 역을 맡았다. 쌍둥이 남매와 다툼을 벌이기도 하지만 첫째로서 가족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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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양홍석은 "원래 건물 부서지고 자극적인 영화를 즐겨봤다"며 "그런데 이 영화는 잔잔하고 따뜻한 영화여서 너무 좋더라. 즐겨보지 않았던 장르였는데 마음이 저절로 따라갔다"고 전했다.

양혹석은 이어 "'연기적 부분에서 좀 더 준비된 상태로 했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도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양홍석과 쌍둥이 동생으로 나오는 권소현은 당돌하고 야무진 둘째 딸 김달님 역을 맡았다. 아빠의 시선을 피해 버스킹 공연을 다니며 음악적 꿈을 키우고 있는 달님은 음악의 길을 반대하는 아빠와 갈등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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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권소현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엄마,아빠가 생각이 많이나서 바로 전화를 드렸다"며 "그래서 저도 와닿고 벅찼기에 꼭 해야할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비춰질까도 고민을 많이 했다. 가족생각이 많이 나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또한 권소현은 홀로 버스킹을 하는 장면에 대해 "설렘보다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옆에 항상 함께 했던 멤버들이 없고 나 혼자 해야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부담보다는 설렘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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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내게 남은 사랑을'에서 귀여운 신스틸러로 활약한 이예원은 "드라마만 찍다가 스크린 속 내 얼굴을 보니까 너무 크게 나오는 것 같다"고 깜찍한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은 이어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우는 장면도 세 번이나 있고 두꺼워서 어려울 것 같았다"며 "하지만 촬영하면서 전미선 엄마, 성지루 아빠가 많이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막내 김별님으로 등장한다.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같은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게 남은 사랑을'은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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