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이게 바로 두산의 저력' KS 파죽의 9연승-76% 확률 잡다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광주) / 입력 : 2017.10.25 22:10 / 조회 : 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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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1사 1루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치고 오재일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게 '디펜딩 챔피언'의 힘일까. 큰 경기에 강한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9연승과 함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6%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두산 특유의 끈끈함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올리며 개인 통산 한국시리즈 2번째 승리(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승)를 챙겼다. 앞서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 6실점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였다.

KIA의 에이스 헥터를 무너트린 것도 고무적이었다. 4회 2사 만루 기회서는 오재원이 8구 승부 끝에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그리고 5회초. 두산은 박건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헥터를 상대로 김재환이 투런포, 오재일이 솔로포를 각각 치며 5-0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결국 7회 마운드를 심동섭에게 넘겼다. 반면 두산은 7회부터 플레이오프서 가장 좋았던 함덕주를 곧바로 투입, 결국 1차전에서 승리했다.

1차전 승리가 갖는 의미는 크다. 앞서 역대 33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25번(1982년 무승부 제외)으로 76%였다. 더욱이 KIA는 최고 에이스 헥터를 내세우고도 패한 게 뼈아팠다.

여기에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지난 2015년 10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쾌조의 한국시리즈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015년 삼성을 상대로 1패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NC에 시리즈 전적 4-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1차전까지. 플레이오프서 상승세를 타고 올라온 두산이 지칠 줄 모르는 기세를 뽐내고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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