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사온' 김재욱, 유치한 훼방..멋진 대표님 어디갔나요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10.2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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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랑의 온도' 방송화면 캡처


'사랑의 온도' 김재욱의 캐릭터 표현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안타깝거나 유치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이 이현수(서현진 분)에 대한 박정우(김재욱 분)의 마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선은 정우에게 현수와 자신과의 관계를 밝히며 프러포즈 반지를 돌려줬다. 하지만 정우는 이미 정선과 현수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담담한 정우를 보며 정선은 "내 여자친구가 현수 씨 인 것 알았어?"라고 되물었다. 정우는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현수를 흔들겠다고 선포했다. 그렇게 정우의 주사위는 던져졌고 정선과 현수가 흔들리지 않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 걱정은 하루 만에 무너졌다. 현수는 일적으로 정우, 한류스타 혜정(박신혜 분)과 만남을 가졌고 현수와 정우는 굿스프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의도였든, 의도가 아니였든 두 사람의 저녁 식사는 정선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날 정우의 분명한 고백은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정선이가 자신에게 현수의 존재를 말하지 않아 이렇게까지 됐다는 것을 따져 묻는 장면은 다소 유치했다. 또한 두 사람에게 이끌려 다니며 감정을 소비하는 모습도, 자신 있게 고백했지만 현수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생각이 분명하고 자신의 마음에 직진했던 정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오히려 현수와 정선을 의식하고 끌려다니는 느낌을 선사했다.


정우의 자극에 현수와 정선은 더욱 사랑했다. 잠시 흔들릴 뻔 했지만 현수에 의해 두 사람의 마음은 굳게 다져졌다.

정우는 정선이 자신의 사랑을 '쌍방'이라고 표현하자 "변함없이 사랑해라. 난 계속 흔들어야겠어. 4년간 한 여자를 바라보며 가슴앓이했던 내 인생에 대한 예의야"라며 돌아섰다.

이날 방송분은 정우, 정선, 현수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다소 밋밋한 전개는 시청자로 하여금 지루함을 선사했다. 또한 정우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앞으로 정우가 정선과 현수를 제대로 흔들어 놓을지, 아니면 두 사람의 사랑에 가슴앓이하며 짠내 나는 캐릭터로 남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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