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가을야구 승승장구' NC, 이제 두산이다..'설욕의 장'①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6 06:00 / 조회 : 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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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롯데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뜨겁다. 시즌 후반 들어 주춤하며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 SK를 잡았고, 롯데를 넘었다. 이제 두산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빚을 갚을 차례다. NC 다이노스 이야기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펼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9-0의 완승을 따냈다.

투타 모두 롯데에 우위를 보였고, 승리를 품었다. 선발 에릭 해커가 6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고, 이민호-원종현-임창민이 단단했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9점을 만들어냈다.

이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이제 플레이오프로 간다. 한껏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두산을 만나게 됐다.


사실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정규시즌부터 다소간 꼬인 감이 있었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6월 말에는 잠시지만 공동 1위에도 올랐다. 이후 8월 13일 3위가 됐고, 9월 23일에는 4위로 내려오고 말았다.

강점이던 불펜이 부진했던 것이 컸다. NC 상승세를 이끌었던 불펜이지만,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다소간 힘이 빠진 모양새가 됐다. 이외에도 뭔가 묘하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황임에도 NC는 시즌 마지막까지 롯데와 3위 다툼을 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롯데가 승리하면서 4위가 되고 말았다.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게 된 것.

하지만 가을야구에 들어서면서 NC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저력이 분명 있었다. 경험도 충분히 쌓였다.

와일드카드전에서 SK에 10-5로 가볍게 승리하고 한 경기로 끝냈다. 다음은 롯데. 쉽지 않았다. 부산과 마산에서 각각 1승 1패씩 주고받으며 2승 2패 동률이 됐다.

마지막 5차전이었다. 패하면 끝이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장소는 원정인 부산이었다. 4차전 승리를 따낸 롯데의 기세도 좋았다. 여러모로 만만치 않은 상황에 처했다.

그래도 NC는 강했다.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승리를 품었다. 그렇게 4위에서 시작해 두 단계를 거쳤고, 이제 두산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우여곡절이 많은 상대다.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당시 NC가 2위였고,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왔다. 결과는 NC의 2승 3패 탈락이었다. 아쉽게 무릎을 꿇은 것이다.

2016년에도 만났다.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무대였다. NC가 플레이오프에서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두산은 정규시즌 1위를 하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연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삼세번이라 했다. 다시 두산을 만난다.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고 있는 만큼 체력은 떨어졌을지라도 기세나 분위기는 확실히 좋다. 선수들도 즐기는 모습이다. 진짜 설욕의 장이 열린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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