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이호준 "두산전 더 편하게 하도록 분위기 만들겠다" (일문일답)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5 19:03 / 조회 : 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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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호준.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완승을 따냈다. '호부지' 이호준(41)은 적시타 한 방을 때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펼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선발 해커의 호투와 5회초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9-0의 승리를 따냈다.

뜨거운 격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싱거웠다. NC의 완승이었다. 투타 모두 NC가 우위였다. 특히 타선의 '끈끈함'이 돋보였다. 4회까지는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 모든 것을 바꿨다. 8회초에는 쐐기점도 뽑았다. 전체적으로 선발전원안타 기록도 완성했다.

그리고 이 승리로 이호준의 현역 생활이 계속된다. 다음 상대는 두산이다. 이호준은 후배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말을 남겼다. 아래는 이호준과의 일문일답.

- 총평은?

▶ 시리즈 시작할 때 멋있는 경기 한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멋진 경기 한 것 같다.

- 적시타 상황은 어땠는지? 포크볼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나?

▶ 파울이 나왔을 때, 오히려 포크볼을 노리고 친 것이었다. 노려도 쉽지가 않은 포크볼이더라. 이전 타석에서도 노리고 쳤다. 밀려 들어오는 포크볼과 떨어지는 포크볼 두 종류다.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적시타는 오히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가볍게 콘택트를 했는데, 중심에 맞았다. 땅볼이었으면 병살이 됐을 것이다. 노련미가 아닌가 싶다.(웃음)

- 시리즈가 5차전까지 왔다.

▶ 5차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4차전 경기를 할 때, 잘하면 5차전까지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실망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4차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분위기가 전혀 다운되지 않았다. 불타오르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예전에 그런 경험을 했었다. 지고도 이긴 것 같은 기분이 든 적이 있었다. 그날 그런 기분이 들었다.

- 현역생활이 연장됐는데?

▶ 시작 전에 후배들에게 '선배 얼굴 오래 보고 싶으면 이겨달라'라고 했다. 은퇴를 하고 보너스 게임을 하고 있다. 나는 굉장히 즐겁다. 내일이 없기 때문에, 매 타석, 매 경기에서 즐거움과 함께 뭉클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내 선수생활의 끝일 수 있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즐기려고 하다보니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다.

- 두산을 또 만나게 됐다.

▶ 가을마다 만났다. 낯설지도 않다. 많이 졌다. 9회 2아웃 됐을 때, 손시헌이 두산하고 경기할 때는 더 편하게 하라는 주문을 해야겠다고 하더라. 많이 위축되어 있다. 두 번 연속해서 만났고, 밀렸다. 부담이 있을 것이다. 나도 조금 걱정은 된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그대로 잘 준비하고, 정신적으로 손시헌이 말한 대로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이 나갔을 때 편하게 즐기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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