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마지막 5차전, 진짜 중요한 것은 '부담감' 관리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15 06:00 / 조회 :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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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NC 권희동과 롯데 린드블럼. /사진=뉴스1






마지막까지 왔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1승 1패씩 주고받았다. 지면 끝이다. 이젠 실력도 실력이지만,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NC와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펼친다. 4경기를 치르면서 나란히 2승씩 만들어냈다. 최종 5차전. 마지막 승부다. NC나 롯데나 지고 싶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의 와일드카드전이라 생각하겠다. 올인이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조원우 감독 역시 "당연히 총력전이다. 상황에 따라 박진형, 조정훈, 손승락 등 필승조가 조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패하면 끝이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있는 자원을 총동원 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올라가야 걱정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멘탈'이다.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 정규시즌은 1년에 144경기를 치른다. 패하더라도 당장 다음날 경기를 또 한다. 지금은 아니다. 지는 팀은 2018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결국 NC나 롯데나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담을 가지면 자기가 가진 실력을 오롯이 내보일 수 없음은 불문가지다.

실제로 부담감을 떨쳐낸 선수들이 시리즈에서 잘하고 있다. NC의 경우 권희동이 매 경기 안타를 때리며 활약중이다. 권희동은 "작년에는 부담을 느꼈고, 긴장했다. 올해는 아니다. 부담과 긴장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의 경우 4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던 린드블럼이 있다. 린드블럼은 "부담감이 크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똑같은 경기처럼 집중했고, 전력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면 끝'이라는 것은 분명 크게 와닿는다.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질 수도 있지만,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 수 있다. 전자나 후자 모두 결국은 부담이다. 긴장을 안 할수는 없고, 부담을 아예 안 가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관리다. 이것을 잘하는 팀이 잠실행에 성공할 수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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