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장현식, 7이닝 1실점 QS+ 호투.. 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한 NC 다이노스 영건 장현식.

NC 다이노스의 '영건' 장현식(22)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위기를 여러 차례 맞이했지만, 실점은 1점으로 막아냈다.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냈다. 다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다.

장현식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역투였고, 호투였다. 투구수 110개를 기록했지만 끝까지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뿌렸다. 김경문 감독이 5이닝 소화를 희망했지만, 훌쩍 넘긴 7이닝을 먹었다. 다만, 팀이 0-1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장현식은 31경기에 나서 134⅓이닝을 소화했고, 9승 9패 120탈삼진,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지만 좋은 공을 던지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가을야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1이닝 1실점, 한국시리즈에서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쓴맛을 봤지만, 분명 좋은 경험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롯데를 상대로는 조금은 아쉬웠다.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1에 그쳤다. 선발로 나섰던 두 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2⅓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이날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볼넷이 적지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내준 점수는 1점이 전부였다. 중요한 순간 꼬박꼬박 범타를 유도하며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득점권 6타수 무피안타. 자신의 두 번째 가을야구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선두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현식은 다음 김문호를 3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손아섭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번즈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첫 바운드 이후 크게 튀었고, 3루수 박석민이 숏바운드 처리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구가 되지 않았다. 글러브를 스치며 옆으로 흘렸다.

다음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강민호까지 볼넷이었다. 무사 만루 위기. 여기서 문규현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0-1이 됐다. 2루 주자는 3루에 들어갔다. 다음 신본기를 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에는 전준우를 3구 삼진으로 잠재웠고, 김문호는 2루 땅볼로 막았다.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다음 이대호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 그리고 이대호를 볼넷으로 다시 출루시키며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번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들어서는 박헌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강민호에게 좌측 안타를 내줬다. 3루수 왼쪽을 뚫고 가는 장타성 타구였지만, 좌익수가 비교적 빨리 반응해 단타로 막아냈다.

이어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말에는 김문호를 1루 땅볼로, 손아섭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대호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말에도 번즈와 박헌도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강민호를 투수 땅볼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문규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신본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준우에게 빗맞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대타 최준석을 3루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 PS특별취재팀 : 김동영 박수진 기자(부산), 김우종 심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