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2연속 10+안타' NC 타선, 내친김에 2연승 '정조준'

PS특별취재팀 김동영 기자(부산) / 입력 : 2017.10.09 10:00 / 조회 :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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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 연장 11회초 만루포를 터뜨린 모창민.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였다. 타선이 터졌다. 포스트시즌 2연속 두 자릿수 안타다. 확실히 불이 붙었다. 내친김에 원정 2연승을 노린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거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9-2의 승리를 따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6.4%였다. 5전 3선승제 이후로 계산해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0%로 높다. 그만큼 NC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2차전이다. 이 경기까지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로 기분 좋게 마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일단 이기고 볼 일이다.


핵심은 타선이다.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다. NC 타선은 5일 SK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때리며 10점을 만들어냈다. 1회 4점, 3회 4점을 내는 등 초반부터 터졌고,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이 기세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이어졌다. 물론 10회까지는 다소간 답답한 흐름이었다. 1회초 박민우의 발로 한 점을 뽑았고, 4회초 권희동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렇게 2점을 만든 것이 전부였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추격을 허용했다. 4회말 1점, 8회말 1점을 허용하며 2-2가 됐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보였던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11회 모든 것이 변했다. 지석훈의 2루타와 상대 폭투, 권희동의 적시 2루타로 3-2가 됐다. 2사 2,3루에서 볼넷과 상대 포일이 겹치며 2점을 더했다. 점수 5-2.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모창민이 좌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9-2까지 달아났다. 쐐기포였다. 연장 11회초에만 안타 3개-볼넷 3개를 통해 7점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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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권희동. /사진=뉴스1





물론 상대 포일과 야수선택 등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NC 타선이 활발했기에 다득점이 가능했다. 이렇게 NC 타선은 이날 총 10안타 7볼넷을 골라내며 9점을 만들어냈다. 나성범이 5타수 1안타, 스크럭스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부분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이 힘을 냈다.

이에 NC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경기에서 23안타를 쳤고, 15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총 19득점. 경기당 평균 11.5안타 12.5볼넷 9.5점이다. 그야말로 시원하게 터진 셈이다.

이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접전 끝에 대승을 따냈기에 더욱 그러하다. 타선이 또 한 번 터질 수 있다면 NC의 시리즈 2연승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타선이 잘해줘야할 이유는 또 있다. 2차전 선발이 '영건' 장현식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한 경기씩 나선 것이 포스트시즌 경험의 전부다. 플레이오프에서 1이닝 1실점, 한국시리즈에서 ⅓이닝 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썩 좋지는 못했다.

물론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발투수로서 풀 시즌을 치렀다. 지난 시즌의 아픈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

그렇더라도 타선의 지원은 필수다. 아무래도 장현식은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 선수다. 넉넉한 득점지원이 있다면 한결 편하게 던질 수 있다. 여기에 롯데 선발이 레일리임을 감안하면, 상대 에이스를 잡고 승리를 거두는 또 다른 효과도 있다.

과연 NC 타선이 2차전에서도 힘을 낼 수 있을까? 터지면 NC의 2연승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PS특별취재팀 : 김동영 박수진 기자(부산), 김우종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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