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규리그 우승 배경] '최형우-버나디나' 쌍포 장착, 타선 환골탈태③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0.03 17:53 / 조회 : 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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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 최형우.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8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달라진 공격력이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100억 타자 최형우와 최고 외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있다.

최근 수년간 KIA의 타선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약한 편이었다.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에는 팀 OPS가 0.71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신생팀 kt 위즈만도 못한 공격력이었다. 이런 팀이 단 2년 만에 리그를 호령하는 강타선을 구축했다. 올 시즌 팀 OPS는 0.838로 전체 1위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최형우다.

지난 겨울 KIA는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마운드는 유지하게 됐고 타선만 강화시키면 됐다. KIA에는 나지완, 이범호, 김주찬 등 강타자들이 많았지만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 줄 막강한 4번타자가가 없었다. 최형우는 2% 부족한 KIA 타선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형우는 시즌 막판 부침을 겪었지만 '돈값'을 확실히 해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141경기 175안타 26홈런 120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24, 장타율 0.582, OPS 1.006을 기록했다. 타점 전체 2위, 팀 내 1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6.57로 리그 3위, 팀 내 1위에 올랐다.

총액 85만 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액수에 데려온 버나디나도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공격력을 뽐냈다. 타율 0.319, OPS 0.912, 27홈런 30도루 111타점을 기록했다. 버나디나는 4월 중순까지 0.250을 밑도는 타율에 허덕이며 퇴출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응을 마친 뒤 공격, 수비, 주루 팔방미인의 매력을 뽐냈다.

KIA 타선은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시너지 효과를 받고 더욱 타올랐다. 나지완이 26홈런 92타점으로 두 부문 개인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안치홍은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을 돌파(21홈런)했다. 규정타석 타율 0.300을 넘겨본 적 없는 김선빈은 0.372로 타격왕을 눈앞에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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