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왜 류중일 차기 감독 유력설 나왔을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10.03 12:24 / 조회 : 5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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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감독



LG가 차기 감독으로 류중일(54) 전 삼성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일단 이를 부인한 상황. LG는 과연 류 전 감독의 어떤 장점을 보았을까.

3일 오전 한 매체는 류중일 전 삼성 감독이 LG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이 LG의 차기 단장을 맡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LG는 일단 류중일 감독 내정설에 대해 부인했다. LG는 "류중일 감독과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 시즌이 진행 중이다. 시즌 종료 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로서는 시즌이 끝난 뒤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류중일 전 감독은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구축한 지도자다.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어 삼성 수비코치와 1,2회 WBC 대표팀 코치,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0년 12월 삼성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부임하자마자 첫 해인 2011년 정규 시즌과 한국 시리즈를 동시에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 시즌 및 한국 시리즈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남들은 한 번도 하기 어렵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부임 후 4번 연속 차지하며 '복장'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2015년에는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정규시즌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리그 5연패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믿음의 야구, 투수와 야수들의 철저한 역할 분담, 투·타 조화를 앞세워 리그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류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는 '믿음의 야구'다. '믿음'으로 선수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감독이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과거 "감독이 믿음을 안 주면 선수들은 도망간다. 고비를 넘겨야 한다.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 한 경기하고 끝낼 게 아니다. 선수 생활을 오래해야 한다"고 자신의 지론을 피력한 바 있다.

2011년부터 5년 간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2016년 거짓말 같이 추락했다. 그의 페넌트레이스 최종 성적은 9위. 결국 류 감독도 책임을 지고 김한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류 감독이 LG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내년 시즌 프로야구의 흥행 요소가 될 게 분명하다.

LG는 최근 2년 간 리빌딩을 천명하면서 본격적인 젊은 팀으로 변모했다. 선수를 보는 눈이 탁월한 류 감독이 LG에 부임할 경우, 현재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 중에서 누가 선택을 받을 지, 또 어떤 새로운 젊은 스타들이 탄생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연 류 감독과 LG에서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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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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