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4⅓이닝 3피홈런 6실점.. 승패 없이 물러나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0.03 18:47 / 조회 : 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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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백정현(30)이 시즌 최종전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타선이 리드를 안겼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백정현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올 시즌 백정현은 34경기에서 96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4패 3홀드 89탈삼진,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중이다. 그야말로 올 시즌 삼성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 백정현이 유망주 껍질을 벗고 선발투수로서 자리매김한 시즌이다.

그리고 팀의 시즌 최종전이자 대선배 이승엽(41)의 은퇴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상대는 넥센.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2승은 모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따낸 바 있다.


이날은 좋지 못했다. 상대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에게 3연타석 홈런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타선이 6점의 지원을 안겼지만, 6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승패 없이 물러나게 됐다.

1회초 첫 타자 이정후를 삼진으로 처리한 백정현은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선두 초이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점수 2-1. 이어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장영석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고, 허정협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들어서는 김혜성과 김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정후에게 중견수 좌측 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다시 실점이 나왔다. 김태완을 3루 땅볼로 잡은 후, 초이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연타석 홈런을 맞은 것. 고종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다.

장영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허정협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게 좌측 적시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김재현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3으로 앞선 5회초에는 다시 흔들렸다.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서건창에게 좌전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 여기서 초이스에게 좌월 3점포를 맞으며 6-6 동점이 됐다. 3연타석 홈런의 제물이 됐다.

다시 고종욱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백정현을 내리고 재크 페트릭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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