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9승-타선 폭발' NC, 삼성에 11-1 승리.. 롯데 0.5G차 추격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7 22:08 / 조회 : 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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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인 장현식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올 시즌 대구 원정을 마무리했다. 이 승리를 통해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3위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 셈이다.

NC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11-1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NC는 77승 2무 62패, 승률 0.554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78승 2무 62패, 승률 0.557)과의 승차는 1경기에서 0.5경기가 됐다. 잔여경기(롯데 2경기-NC 3경기)에 따라 3위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선발 장현식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9패)째. 특유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성 타선을 잘 제어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시즌 10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장현식에 이어 김진성이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구창모가 1⅓이닝 노히트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다. 원종현이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선제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했고, 나성범이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김성욱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김성욱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시헌도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모창민은 홀로 4안타 1타점을 폭발시키며 활약했고, 김태군도 3안타 2타점을 쳤다. 타선 전체적으로 16안타를 만들며 삼성 투수진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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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솔로포의 주인공이 된 나성범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2승)째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피홈런 3개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우규민은 7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0일 KIA전 이후 17일 만에 오른 마운드였다. 결과는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자책점은 없었지만, 승계주자 1실점이 있었다.

타선에서는 이원석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구자욱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박해민도 1안타가 있었다. 하지만 다른 타자들이 침묵했다. 전체적으로 5안타에 그쳤고,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선발 라인업

- NC : 박민우(2루수)-김성욱(중견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지명타자)-모창민(1루수)-권희동(좌익수)-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장현식.

- 삼성 : 박해민(중견수)-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3루수)-조동찬(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김성훈(유격수)-김민수(포수). 선발투수 재크 페트릭.

◆ 2회 '대포 공방전'.. NC 박석민의 '장군'-삼성 이원석의 '멍군'

2회 양 팀이 솔로포 한 방씩을 때리며 1점을 주고 받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상대 페트릭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46km짜리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13호 홈런.

삼성도 맞불을 놨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상대 장현식의 7구째 가운데로 몰린 144km짜리 속구를 밀어쳤다. 결과는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 이원석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스코어 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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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성욱



◆ NC, 4회초-5회초 홈런 터뜨리며 달아나.. 점수 4-1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나성범은 상대 선발 페트릭을 맞이해 카운트 0-2에서 3구째 높은 145km짜리 속구를 밀어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이 됐다. 나성범 자신의 시즌 24호 홈런. 지난 20실 두산전 이후 일주일 만에 손맛을 봤다.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켜 4-1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5호포였다.

◆ NC, 7~9회 잇달아 득점.. 11-1까지 벌어져

NC가 7회초 다시 점수를 뽑았다. 박민우의 좌중간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스크럭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3루. 이어 모창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5-1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시헌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대 투수 권오준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9km짜리 속구를 때렸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5호포. 점수 6-1이 됐다.

9회초는 빅 이닝이었다. 스크럭스와 모창민의 안타, 박석민의 볼넷 등을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시헌이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이 나와 7-1이 됐다. 이어 김태군이 우측 2타점 2루타를 날려 9-1이 됐고, 지석훈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1로 간격이 벌어졌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2루수 실책이 나오며 11-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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