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유희관, 좀처럼 끊지 못하는 연패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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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제 몫을 꿋꿋이 해냈다. 하지만 지독히도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에도 시즌 9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결국 6경기째 승리가 없게 됐다. 유희관의 최근 승리는 지난 8월 3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당시 7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그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8.40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지난 8월 2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가 6회 강우 콜드로 종료되면서 또다시 패전의 아픔을 맛봐야만 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 하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또 놓쳤다.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6⅓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유희관은 절치부심했다. 지난 등판 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그 결과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 삼자범퇴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유희관은 2회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헌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3회와 4회를 잘 막은 유희관은 5회 수비의 도움을 받아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비록 6회 대타 오정복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실점은 그것이 끝이었다. 7회 박경수, 장성우, 오태곤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정현에게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팀 타선은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10회 이용찬이 박기혁에게 적시타, 로하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아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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