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혼자인데 왜 엠투엠이냐고요?"

손준혁만 남은 엠투엠, 5일 새 싱글 '너라는 바람' 공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9.05 09:00 / 조회 : 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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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엠


엠투엠(M To M)은 올해로 데뷔 14년을 맞는다. 3인으로 시작했건 그룹은 여러 상황을 겪으며 손준혁 1인만 남게 됐다. 이제 엠투엠이 손준혁이고 손준혁이 엠투엠이다.

엠투엠은 5일 낮 12시 새 싱글 '너라는 바람'을 공개한다. 손준혁이 지난해 2월 전역 후 1년 7개월 만에 내놓는 새 노래다. 엠투엠하면 떠오르는 미디엄템포를 버리고 완벽히 손준혁 스타일의 엠투엠을 다시 만들어냈다.

손준혁은 당초 지난 5월 엠투엠의 새 노래를 발표하려고 했다. '너라는 바람'은 이미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완성된 상태였다. 하지만 12월의 제주 감성이 이상 기온으로 예년보다 뜨겁도록 더워진 5월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발매를 늦췄다.

"12월에 제주에 내려가 올 2월까지 있었어요. 숙소 앞에 바로 바다가 펼쳐져 있는 멋진 곡이었죠. 노란 갈대도 있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어요. 5분 정도 걸렸을 거예요."

작사는 엠투엠의 데뷔곡 '사랑한다 말해줘'를 쓴 조은희 작사가가 맡았다. "곡을 쓰고 노래에 대해 설명하고 가사를 써 달라고 했어요. 가사 내용은 누나(조은희 작사가) 이야기에요."



'너라는 바람'

내가 생각하는 널 향한 마음

촌스러울 만큼 변함이 없어

변하는 게 어쩌면 이상하지 않은 세상에

내겐 버릇 같은 너의 이름과

새삼스러울 것 없는 추억에

그리움만 새로워 외려 그게 고마워

너라는 바람 오늘도 불어와

잠시 머물다 다시 나를 스쳐가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던 그때 너처럼

품에 안아야만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날 깨우쳐 주려고

내게 와준 너란 걸 이제야 알 것 같아

너라는 바람 오늘도 불어와

잠시 머물다 다시 나를 스쳐가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던 그때 너처럼

사랑한 시간 짧아도 후회는 없어

널 기억하는 시간 내가 숨 쉬는 한 계속될 거야

너라는 바람 그리운 사람

날 울게 해도 돼 아프게 해도 돼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던 그때 너처럼

너라는 바람만 못 이룰 소원만

가슴에 품은 채 살아도 괜찮아

니 곁에서 널 사랑한 그때 나처럼


"녹음에 일주일 걸렸는데 첫날부터 정말 열심히 불렀어요. 열심히 부르고 들어봤는데 와, 못 들어주겠더라고요. 너무 힘을 준거죠. 예전에는 3명이 부르니까 자기 파트에 힘을 줘서 불렀거든요. 그게 혼자가 된 뒤에도 나온 거죠. 그래서 다시 불렀어요. 힘을 빼는 게 오히려 힘들더라고요."

노래를 들려주며 '감성 충만'인 그에게 현실적인 질문을 했다. "왜 손준혁이 아니고 엠투엠인가."

"저 혼자니 손준혁으로 나올까도 했어요. 그래도 날 만들어준 게 엠투엠인데 멤버들이 나갔다고 해서 그 이름을 버릴 수는 없겠더라고요. 아직도 엠투엠이란 이름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게 많거든요."

'홀로 엠투엠'이 된 손준혁은, 그러나 마음이 그룹 엠투엠 때보다는 편하다고 했다. 그만의 음악을 비로소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 데뷔하기 전부터 솔로 가수가 하고 싶었어요. 시기만 봤죠. 그런데 혼자 하기 겁이 났어요. 엠투엠으로 데뷔하고 거기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새 솔로에 대한 생각도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군대가 다시 솔로 가수에 대한 생각에 불을 지폈죠.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알겠지만, 경계 근무를 서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하잖아요. 혼자인데 엠투엠으로 나가면 팬들이 반감을 갖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나를 만들어준 게 엠투엠인데 굳이 손준혁으로 나설 필요는 없겠다고 정리가 됐어요."

'홀로 엠투엠'으로 나섰지만 노래 색깔은 '손준혁만의 엠투엠'을 추구했다.

"예전 엠투엠이 미디엄템포로 대중에게 어필했으니 그럴까 하다가 제가 잘하자는 걸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 시작이 '너라는 바람'이에요. 앞으로 한 곡, 한 곡 꺼내보이면서 새로운 엠투엠 음악의 방향성을 잡고 싶어요."

손준혁은 "엠투엠으로 데뷔한 지 벌써 14년이 됐지만 지금까지는 음악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14년을 뭔가에 쫓기듯 살아왔다"고 했다.

"그 동안은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제가 지친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것보다 예전 제작자가 좋아하는 틀에 맞추려고 노력한 거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이제는 속도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한 것 같아요. 군대가 제게 준 귀중한 깨달음이죠."

오랜 만에 활동 재개에 나선 손준혁, 엠투엠은 계속해 새 싱글로 팬들을 찾을 계획이다. 오는 10월 '비장의 무기'와 함께 부른 듀엣곡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 혼자가 된 엠투엠이지만, 음악적으로는 엠투엠의 새 역사가 시작될 거예요. 엠투엠이 어떤 새 노래들로 팬들, 대중들에게 다가갈지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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