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주성우PD "막장 주말극, 연출의 딜레마..고민"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8.30 15:01 / 조회 :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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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차리는 남자' / 사진=김창현 기자


주성우 PD가 "주말극의 막장 코드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지앤지 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성우 PD는 앞서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등 일명 '막장' 주말 드라마를 제작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성우 PD는 "주말극은 막장이라고 한다. 개연성 떨어지기 때문에 막장이라고 하는데 저도 주말극 많이 했기 때문에 딜레마가 많다"라고 말했다.

주 PD는 "주말극을 많이 하는 연출은 항상 딜레마에 빠진다. 개연성 없는 스피디한 전개가 시청률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인가. 착한 드라마 하면 시청률이 안나오는 것인가. 시청자의 평가가 꼭 시청률인가. 호평 받은 드라마가 시청률 안나오면 망작인가. 시청률 좋아도 평가가 좋지않으면 회사에서는 어떻게 그 드라마 볼 것인가"라며 "여러가지 변수를 두고 주말극 연출은 딜레마에 빠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 PD는 "지금껏 주말극 많이 했지만, 할때마다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작가님이 저에게 말한 것은 착한드라마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저는 연출이다보니. 착하면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개연성이 없어야 재미가 있나 이런 것에 대해 작가님과 되게 오래 이야기 했다. 작가님과 저가 내린 결론을 따뜻한 드라마 해보자 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는 9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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