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이병헌VS김윤석, 같은 충심 다른 신념으로 대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8.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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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병헌, 김윤석이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에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맞선다.

30일 오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남한산성'의 메인 예고편을 첫 공개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추위와 굶주림, 청의 거센 압박과 무리한 요구, 그 안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치열하게 조선의 앞날을 논했던 두 충신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정 내 반대 세력들의 비난 속에서도 홀로 청의 적진으로 향해 화친을 도모하며 후일을 모색하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분)과 청의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결사항전하겠다는 결의로 척화를 주장하는 김상헌(김윤석 분), 그리고 두 충신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인조(박해일 분)의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전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한 민초의 신분에도 격서를 전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드는 대장장이 서날쇠(고수 분),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헌신하는 수어사 이시백(박희순 분), 조선의 일거수일투족을 경계하는 청의 역관 정명수(조우진 분)의 등장은 영화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하룻밤을 버티지 못하고 어찌 먼저 무릎을 꿇으려고 하시옵니까?"라며 청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김상헌과 "조선의 백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라며 청에 화친의 답서를 보내 전쟁을 막고자 하는 최명길의 모습은 백성과 나라의 앞날을 위해 서로 다른 신념으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신하의 곧은 충심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남한산성'은 오는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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