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4⅓이닝 5실점.. 넘지 못한 5회 '고비'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8.12 20:01 / 조회 : 6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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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LG 트윈스 김대현.



LG 트윈스의 '영건' 김대현(20)이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비교적 잘 던졌지만, 5회가 문제가 됐다. 이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대현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1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이 8-3으로 앞서 있었기에 5회만 넘기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5회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LG가 조기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승계주자 실점이 나오며 김대현의 최종 실점이 5점이 됐다.

2016년 LG의 1차 지명자인 김대현은 지난해 한 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했고, 5승 4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서 위력을 보이고 있다. 들쑥날쑥한 감은 있지만, 씩씩하게 공을 뿌리는 중이다. 5승을 올렸고, 11경기에서 56⅓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5이닝 이상 먹고 있다.

7월 이후 페이스가 좋았다. 7월에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8월 들어서도 1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6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삐끗했다. 좋았던 페이스가 꺾인 것.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지난 5월 18일 선발로 나서 5이닝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는 상대다. 불펜으로도 한 번 나섰고, 2이닝 2실점으로 썩 좋지는 못했다.

이날은 비교적 준수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지며 김대현을 도왔다. 문제는 5회였다. 폭투에 안타 3개를 내주는 등 좋지 못했다. 결국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내려오고 말았다.

김대현은 팀이 1회초 6점을 뽑으며 넉넉한 리드를 안고 1회말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시 버나디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최형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6-2가 됐다. 하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서동욱을 삼진으로,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김선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최원준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수비에서는 첫 타자 김주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버나디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안치홍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신종길에게 우측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에 성공,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말에는 선두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민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최원준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들어서는 김호령을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가 되면서 낫아웃이 됐다. 김호령이 1루에 들어가 무사 1루. 이어 버나디나에게 우중간 깊숙한 안타를 맞았다. 1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지만, 버나디나를 2루에서 잡아내며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최형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8-3이 됐고, 안치홍에게 3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2루타를 다시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김대현은 여기까지였다. LG 벤치가 움직였고, 김대현 대신 좌완 최성훈을 투입했다. 최성훈이 김대현의 책임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하면서 김대현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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