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일만의 만남' 레일리, 맨쉽에 개막전 패배 설욕

창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8.12 00:10 / 조회 : 6352
  • 글자크기조절
image
레일리.



레일리(롯데)가 133일만의 맞대결에서 맨쉽(NC)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레일리는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맨쉽도 6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레일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명품 투수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맨쉽은 올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NC의 핵심 선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반기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7월에 건강하게 복귀해 NC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레일리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전반기 부진의 늪에 빠져 2군행을 통보 받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기 본연의 모습을 찾았다.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78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레일리의 반등으로 롯데는 후반기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양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맨쉽과 레일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섰다. 이미 두 선수는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은바 있다. 그 당시 승자는 맨쉽이었다. 맨쉽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레일리는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맨쉽과 레일리는 개막전에서 만났던 투수다. 5개월 만에 만났는데 그때와는 다르다. 새롭다. 레일리가 훨씬 좋아졌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고 경계했다.

먼저 실점을 내준 것은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2회초 1사 1, 2루에서 손시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은 이것 뿐이었다. 이후 NC의 타선을 봉쇄하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러자 타선이 응답했다. 이대호가 4회초 맨쉽의 투심을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진 5회초에는 김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들의 도움을 받은 레일리는 돋보이는 위기 관리 능력으로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6회말 이호준에게 2루타, 권희동에게 사구,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김태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후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지면서 승리 요건을 날렸다. 하지만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5-3 승리를 챙기면서 레일리는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