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이외수 외도 참았던 전영자의 진심은?

최서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7.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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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엄마는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더 귀한 목숨이 있어요"

방송에서 남편 이외수의 외도를 참았던 전영자의 진심이 드러났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외수와 전영자가 신혼 때 살았던 샘밭을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외수와 전영자는 각각 서로 다른 신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외수는 “옛날 제가 살았던 샘밭시절을 추억해보면 좀 더 긍정적인 밑거름을 가질 수 있어서 (샘밭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영자는 “싫어 거긴 슬퍼”라고 말끝을 흐렸다.

샘밭에 도착하자 이외수는 전혀 다른 마을이 되었다며 놀라워했다. 전영자는 신혼 초기에 살던 집을 보며 술버릇으로 인해 주인집에서 싫어해서 집을 자주 옮겨야 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씁쓸해 했다. 그리고 그녀는 “거긴 아프죠. 가난이라는 게 따라다녔으니까”라고 말했다.


전영자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이외수가) 술을 마시면 뭘 던지는 걸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또 신혼 초기 이외수가 아내에게 금 목걸이를 달라고 했다며 그걸 건네주자 뚝뚝 끊어 푸세식 화장실에 내던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수는 푸세식 변기에 빠진 뚝뚝 끊어진 금 목걸이를 향해 “니가 뭔데 사람 목숨을 앗아가고, 전쟁을 일으키고”라며 금을 향해서 손가락질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영자는 “이혼을 생각했어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편”이었다며 “죽이고 싶고 원수 같던 남편. 때려 주고 싶고 내일 아침에 기운을 차려서 혼내 줄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리기 때문에 늘 혼자 마음 속으로 참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가정을 지켜야했던 이유로 ‘자식’을 꼽았다. “내 아이가 다른 여자의 손에 길러지는 것이 싫어서 가정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이외수는 그 시간을 회상하며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면,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아내를 위해 살고 싶다”고 참회했다.

그 당시 ‘그 사건’ 때문에 남편의 허물을 들추기 위해 찾아왔던 기자들에게 “남자 여자 좋아해서 개나 고양이를 낳았으면 이슈지 젊은 남녀가 좋아해서 애를 낳았는 데 이게 무슨 이슈냐”하며 담담하게 대응했을 만큼 그녀는 지금도 보기 드문 강한 여성이다. 그녀를 이렇듯 강하게 버틸 수 있게 했던 힘은 바로 자식이었던 것이다.

전영자는 “결국 돌아오셨잖아요. 제가 이겼어요”라고 승리 선언했다.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이외수가 아내에게 속죄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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