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걸그룹 드림캐쳐가 '악몽'을 노래하는 이유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7.27 09:00 / 조회 : 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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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는 차별화된 걸그룹이다. 독특하다.

올해 1월 데뷔한 이 걸그룹을 요약하자면 '칼군무', '록', '다크'(dark)다. 발랄함을 내세우는 여느 걸그룹들과 달리 춤은 역동적이고 노래는 강렬하다. 그리고 데뷔 때부터 '악몽'( 惡夢)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다크'한 콘셉트를 쭉 유지 중이다.

드림캐쳐가 27일부터 올해 세 번째 활동에 나선다. 데뷔 첫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은 '날아올라'. 앨범명은 '프리퀄'(Prequel)이다. '체이스미'(Chase Me', '굿나잇'(Good Night)으로 이어진 스토리라인을 처음으로 돌렸다. '소녀들은 왜 악몽이 됐나'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 앨범으로 풀어 줄 예정. 이번 앨범에는 '날아올라' 외 '웨이크업'(Wake Up), '슬립워킹'(Sleep-walking), '괜찮아'(Trust Me) 등 드림캐쳐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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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첫 미니앨범인데.

▶(지유) 그간은 싱글로만 나왔는데 이번에 여러 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으로 팬들을 찾아뵙게 돼서 기뻐요.

(수아) '체이스미', '굿나잇'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활동인데 스토리텔링으로 봤을 때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저희가 왜 악몽이 됐는지에 얘기를 들려드릴 수 있게 돼 기뻐요. 노래도 앞서 두 곡보다는 밝아졌어요.

-프리퀄이라는 형식이 특이하다.

▶(지유)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텔링이죠. 프리퀄 앨범은 처음부터 계획돼 있었어요. 그간은 강렬한 악몽을 보여드리다가 왜 저희가 악몽이 됐는지 짠하고 보여드리는 거죠.

(시연) 스토리텔링 상 저희는 원래 평범한 소녀들이었어요. 기숙학교에 사는 평범한 일곱 소녀들이요.

(수아)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유가 거미를 잡게 돼요. 그걸 유현이가 불로 태워서 죽이죠. 저희는 거미를 죽여서 그 거미의 저주를 받고, 악몽이 된 거예요.

-2015년에 밍스로 데뷔했다 드림캐쳐로 올해 재데뷔했다. 발랄했던 밍스와 다크한 드림캐쳐는 차이가 큰데.

▶(수아) 새로운 멤버 두 명이 합류해 변화를 주었죠. 그 당시 드림캐쳐에 대해 들었을 때는 스토리텔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막연히 다양한 장르를 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새롭고, 심오하고, 어두운 콘셉트였어요. 정말 예상 못한 진행이었기는 해요.

-그래도 걸그룹인데, 굳이 왜 '악몽'이라는 콘셉트를 잡게 됐나.

▶(수아) 드림캐쳐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악몽을 쫓기 위한 주술적 도구에요. 희망적인 이름이죠. 저희는 뻔하지 않은 콘셉트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었어요. 희망보다는 드림캐쳐가 쫓는 악몽을 택하게 됐어요.

(지유) 이번에는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 두 가지 버전을 준비했어요. 비포는 소녀 느낌, 애프터는 악몽이 된 후의 다크한 느낌이죠. (수아) 노래도 처음에는 밝게 시작하다 어두운 느낌으로 변해요. 중성적인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드림캐쳐는 '칼군무'도 눈에 띈다. 쉽지 않을 텐데.

▶(수아) 일곱 명이 나눠 하니 부담은 좀 덜해요(웃음). 고음으로 노래하는 멤버들은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칼군무에 라이브를 해야 하니까요.

(시연) 요령이 생겼어요. 사실 처음에는 감을 못 잡았어요. 그래서 상체를 붙잡고 노래를 해보기도 했어요. 하다 보니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유현) 음, 전 요령은 전혀 생기지 않더라고요(웃음). 신곡이 나올 때마다 안무가 강해지거든요.

(지유) 그래서 매 무대가 짜릿해요. 새로워요 늘.

-이번에도 그 새로움이 더해졌는지.

▶(수아) 이번 칼군무는 '체이스미'나 '굿나잇' 보다는 선이 예뻐요. 턴도 많고요. 귀로 가사를 듣고 눈으로 춤을 보시면 가사에 맞는 춤이구나 하고 생각하실 거예요. 가령 '가시 돋친 장미'라는 가사가 나올 때 저희가 그걸 표현하죠. 연습은 하루에 6~8시간 정도 했어요. 뮤직비디오 찍기 7일 전에 안무를 완성했죠. 그러고 나서도 계속 수정, 또 수정했어요.

-티저 이미지를 보면 그전과 의상도 좀 달라졌다.

▶(수아) 이번 의상은 소녀로 돌아가는 콘셉트에요. 교복 스타일 의상이에요. 교복을 입으니 다른 걸그룹과 같아지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단순한 교복이 아니라 드림캐쳐만의 교복이에요. 모양과 핏을 보면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교복이에요.

(시연) 이번에 교복을 입을 거라고 회사에서 얘기했을 때 걱정이 있었어요. 걸그룹에 교복은 흔한 아이템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저희 교복은 흔하지 않은 드림캐쳐만이 스타일이에요. 불에 태운 느낌 같은 게 추가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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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비포'(왼쪽)와 '애프터'. 소녀들은 거미를 죽이고 나서 악몽으로 변했다. 위부터 지유, 시연, 수아, 유현, 가현, 다미, 한동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날아올라'를 타이틀곡으로 하게 된 이유는.

▶(지유) '날아올라'와 '웨이크업'을 놓고 타이틀곡 고민이 많았어요. 최종적으로 '날아올라'가 됐죠.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이번에 확 뜨고 싶어서 '날아올라'를 택하게 됐어요(웃음).

-수록곡 중 '괜찮아'는 멤버들의 감성이 잘 느껴진다.

▶(수아) 록이 아니라 부르기는 훨씬 편했어요. 진심을 더 담을 수 있었죠. 하하. 사실 다른 곡들은 록 장르에 곡도 빨라서 녹음하다가 호흡이 가빴던 적이 많았어요. 실신할 뻔도 했고요. 하지만 많이 녹음하지 않고 비교적 빨리 완벽하게 마무리를 했죠(웃음).

-데뷔 6개월이다. 지난 6개월이 남달랐을 것 같다.

▶(지유) 이제 곧 저희가 데뷔한 지 200일이 돼요.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팬미팅 행사(7월30일)도 해요. 팬미팅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됐어요. 멤버들끼리 빨리 매진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현실이 돼서 정말 기뻐요. '우리 활동 잘하고 있구나' 스스로도 뿌듯해요.

(수아) 겨울에 데뷔해서 겨울, 봄, 이번 여름까지 계절별로 다른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좋아요. 수록곡 색깔이 다 다르잖아요. 더 풍성해진 노래를 들고 나올 수 있어 팬분들께 뿌듯합니다.

(다미) 벌써 6개월이네요. 오늘이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 시간 가는지 몰랐어요. 중간에 커버곡 활동도 하고 정말 쉬지 않고 활동했죠. 돌아보니 팬분들을 못 본 시간보다 본 시간이 더 많더라고요. 어젯밤에는 혼자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뿌듯해서 기쁘게 잠들었어요.

(한동) 드림캐쳐를 아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기뻐요. 이번에는 보다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해외 팬들도 저희 음악을 좋아해 주셔서 기뻐요. 일본 프로모션을 갔는데 팬들이 더 많이 늘었더라고요. 매일 매일이 감사해요.

(유현) 일 년 동안 세 장의 앨범을 내는 게 올해 목표였는데 계획대로 되는 것 같아 행복해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연) 밍스로 활동할 때는 무대에 많이 서지 못해 아쉬웠어요. 드림캐쳐는 정말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데, 제가 바라는 대로 이뤄져서 너무 좋아요. 그리도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뻐요. 저희 8월 5일에는 록 페스티벌에도 나가요.

(가현) 저희가 데뷔 200일이 되지 않아 세 번째 활동에 나선다는 게 기특해요. 팬분들도 많이 늘고 있고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이번에 울산에서 한 저희 공연 직캠(팬들이 직접 찍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걸 보고 멋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6개월 동안 쉼 없이 활동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유) 드림캐쳐로 데뷔하고 얼마 전에 처음 5일 휴가를 받았어요. (시연) 다녀와서 열심히 활동하라고 휴가를 주셨어요. 휴가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스케줄 소화했죠(웃음).

(수아) 집에 다녀오니 굉장히 힐링이 됐어요. 가족들도 각자 일이 있는데도 다 저한테 맞춰주셨어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활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죠.

-콘셉트는 다크한데 인터뷰 분위기를 보니 평소에는 굉장히 화기애애한 것 같다.

▶(지유) 하하. 저희 평소에는 활발해요. 이번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쉬는 시간에는 공도 차고, 피구도 하고 자갈 주워서 공기놀이도 하고 했어요. 귀신 놀이도 하고요.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에서 찍었다.

▶(지유) 원래는 말레이시아였는데 이번 앨범 콘셉트에 더 맞는 곳을 찾아 파리로 바뀌었어요. 엔틱한 느낌이요.

(수아) 뮤직비디오에 저희가 바랬던 느낌이 잘 담겼어요. 아름다운 자연에 한편으로는 웅장하면서도 으스스한 느낌이요.

-각자만의 드림캐쳐가 있는지. 일종의 행운의 부적 같은 거랄까.

▶(가현) 전 인형이 없으면 잠을 못 자요. 해외에 갈 때도 인형을 머리 양옆에 놓고 자죠. 그게 없으면 잠을 편하게 못 자는 느낌이 있어요.

(유현) 전 뚜렷한 목표가 인생의 드림캐쳐에요. 목표가 뚜렷한 게 인생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사는 맛도 나고요(웃음). 제 목표는 자유롭게 해외를 다니면서 버스킹(거리공연)하는 거예요. 그런데 기타를 잘 못쳐요(웃음). 이제 배워야 해요.

(다미)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만의 시간이요.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생각 정리도 되고 잊고 있었던 것도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수아) 저는 호기심이요. 제가 호기심이 많은데 일기를 쓰면서 보니 호기심이 없는 날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항상 나이를 먹어도 호기심을 잃지 말자가 제 인생이 드림캐쳐에요.

(시연) 제 인생의 드림캐쳐는 멤버들인 것 같아요.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성격이 '집순이'에요. 대구 사람이 타지에 와서 이렇게 혼자 지낼 수 있는 건 멤버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유) 제 인생의 드림캐쳐는 향수요. 전 향수를 살 때 정해놔요. 이 향수를 뿌리면 무대에서 실수 없이 한다. 이 향수를 뿌리면 살이 빠진다는 식으로요. 그렇게 생각하고 뿌리면 안정이 돼요. 아 또 있어요. 중요한 일이 있기 전날에는 얼굴에 절대 칼을 대지 않아요. 눈썹 손질 칼 같은 거요. 그래서 무대 전날에는 눈썹을 깎지 않아요. 대신 그 전전날 미리 다듬죠.

(한동) 저희는 숙소 방문 앞에 실제 드림캐쳐를 붙여 놓고 있어요. 그것 때문인지 저는 악몽을 꾸지 않아요. 효과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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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올해 계획이 있다면.

▶(지유) 8월 말까지 이번 미니앨범 활동을 하고, 9월에는 일본 활동이 예정돼 있어요.

(시연) 일본 프로모션을 앞서 간 적이 있는데 저희를 보고 여성 팬분들이 많이 우세요. 감동 받으시는 것 같아요.

(지유) 저희 팬층이 남녀 비율이 비슷해요. 얼마 전에 '굿나잇' 쇼케이스 티켓팅 남녀 비율을 분석했는데 반반이더라고요.

-여성 팬들은 드림캐쳐를 왜 좋아할까.

▶(수아) 저희보고 잘 생겼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웃음). 또 '유잼그룹'(재미있는 그룹)이라고 얘기를 해주세요.

-올해 드림캐쳐의 목표는.

▶(지유)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현실적인 건데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에요. 두 번째 목표는 연말 가요 시상식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세 번째는 그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에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유) 이번에 앨범이 '비포'와 '애프터'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와요. 사진도 많이 들어 있고 공들여 만든 앨범이에요. 두 가지 앨범 모두를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예 저희 앨범 4장을 다 소장하면 예쁠 것 같아요. 책장이 빛날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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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완식|munwansik@mt.co.kr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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