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설희보다 더 설희 같은 송하윤.."아직도 눈물"

KBS 2TV '쌈, 마이웨이' 송하윤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7.27 10:50 / 조회 :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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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송하윤(31)이 설희보다 더 설희 같은 모습으로 눈물을 쏟았다. 작품은 끝났지만, 송하윤은 아직도 드라마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인생 캐릭터' 설희에 대한 애정을 만났다.

송하윤은 최근 종영 한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설희는 6년째 사귄 연인 주만(안재홍 분)이 자신의 세상 전부인 인물. 착하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다. 송하윤은 그런 백설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가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드라마 종영 후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과 제주도를 다녀왔다는 송하윤은 스타뉴스와 만나 드라마 종영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근황이 궁금하다.

▶ '쌈, 마이웨이' 배우들과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다. 사실 촬영이 너무 바빠서 드라마 촬영하면서 한 번도 다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다. 그렇게 다 함께 밥을 먹은것이 처음이었다. 이야기 나누고, 얼굴 보고 밤새 수다 떨고 게임 했다. 다들 서로에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송하윤의 연기에 호평이 많이 쏟아졌다.

▶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뭔가 체감하는 것은 없다. 어떤 것이 잘한 것이고 또 어떤 것은 못한 것인지 생각해 보고 있다.

-6년 연인으로 나온 안재홍과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 재홍이와는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상대 배우와 이렇게까지 서로의 의견을 나눈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아무리 대화를 많이 해도, 현장에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게 가장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서로 눈을 많이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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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 사진=김창현 기자


- 극중 안재홍이 인턴사원에게 흔들리는 장면이 많은 여성 시청자의 질타를 샀다. 그 모습이 얄밉게 느껴지지 않았나?

▶ 얄밉다기보다는 그 장면을 찍으며 마음이 아팠다. 설희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 됐다.(송하윤은 눈물을 흘렸다.) 드라마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당시 방송으로 나올 때는 덤덤하게 이별을 고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눈물이 났다. 나중에는 주만이(안재홍 분) 뒷모습을 보고,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났다.

-본인이 설희였다면, 주만이를 버리고 딴 남자에게 갔을까?

▶ 촬영할 때는 내가 설희로 살았다. 설희로 살면서 한 번도 (주만이와) 헤어지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설희에게 주만이는 세상이었으니까.

- 직접 만나보니, 송하윤 본인이 실제 설희와 비슷한 느낌이 있다.

▶ 내 생각에도 많이 비슷한 것 같다. 드라마 촬영 중 지인들에게 정말 연락이 많이 왔다. '설희랑 너랑 되게 비슷하다'고들 하더라. 남이 보는 제 모습이 설희와 많이 겹쳤던 것 같다.

- 송하윤의 실제 연애 스타일도 설희와 비슷한가?

▶ 나도 사랑에 올인 하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설희와 비슷한 것 같다.

- 실제 본인도 오랫동안 연애 해 본 적이 있는지?

▶ 있다. 하지만 오래 연애를 해봤기 때문에 공감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남자의 마음 여자의 마음이 담겼고, 시청자들도 그 지점에서 많이 공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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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 사진=KBS


- 설희라는 캐릭터가 본인이 비슷해서 더 몰입하기 쉬웠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 송하윤과 백설희 이렇게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설희 역할이 확정되기 전부터 대본을 읽고 이 역할에 푹 빠져 있었다. '이것은 반드시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역할에 욕심내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설희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포용력 넓은 엄마 같은 마음, 그 이중성이 마음에 짠했다.

-마지막 결말에서 설희가 예뻐져서 주만이에게 복수하길 바라는 시청자가 많았다. 드라마틱하게 예쁘게 변신하지 않아 아쉽진 않은지?

▶ 예뻐지든 안 예뻐지든, 두 결말 모두 설희에게 어울렸을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 변신하지 않은 것은 가장 설희다운 결말 같아서 좋다. 다들 저에게 예쁘게 변신하고 싶지 않았냐고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작품의 캐릭터로 임할 때, 그 캐릭터에 맞지 않는 모습을 하는 것이 가장 못생겼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잘 맞게 떨어졌을 때가 가장 예쁘다.

- 이번 작품을 놓고 송하윤의 '인생 캐릭터'라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다. '쌈, 마이웨이'가 터닝포인트가 될까?

▶ 지금까지 10년 넘게 연기를 하며 인지도를 얻고 싶다거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굳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생각해 본 적 없다. 작품을 하고 송하윤이라는 이름이 남는 것 보다, 오월이 설희 같이 작품 속 이름으로 기억되는 것이 더 좋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응원까지 받는 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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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 / 사진=김창현 기자


- 평소 성격이 소심하고 낯가리는 성격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배우가 됐나?

▶ 글쎄. 촬영장에 가면 뭔가 말로 표현 안 되는 기운 같은 것이 있다. 한 컷 찍고.. 가만히 있으면 촬영 스태프가 움직이고 촬영장이 돌아가는 소리가 있다. 그 순간에 에너지가 너무 강하고, 그 기운이 너무 좋다. 촬영장에 가면 기운이 나고 용기가 생긴다.

- 원래 김별이라는 이름에서 송하윤으로 활동 이름을 바꿨다.

▶ 27살 때 '유령'을 촬영하며 바꿨다. 전 소속사 대표님이 작명소에서 지어서 선물해 주신 이름이다.

-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과는 작품 끝나고도 실제로 잘 지낼 것 같다.

▶ 4인 단톡방이 있는데 너무 웃기다. 다 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자다가 일어나서 카톡을 보면 육성으로 웃는다. 사실 박서준은 촬영하며 운동도 하고 몸도 만드느라 정말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았다. 김지원과도 잘 맞아서 다들 너무 좋았다.

- 작품 끝나고 휴식 계획은.

▶ 보통 작품 끝나면 바로 여행을 간다. 하지만 이번에는 설희가 털어질까 봐 여행을 못 가겠다. 설희로 살겠다는게 아니라 뭔가 설희를 내 속에 좀 더 꾹꾹 눌러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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